오늘 마산YMCA 아침논단에서 '나는 왜 지역신문에 미쳤나'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했습니다. 강의 내용 중 1991년 '지리산 결사대' 사건도 있었는데요. 마침 지난 5월 '마창 거제 산재추방운동연합'의 소식지에 썼던 글이 있네요. 세월호 오보로 '기레기' 소리를 듣는 요즘, 이렇게 되풀이 되는 오보의 근원이 어디에 있을까 짚어봤습니다. ‘받아쓰기.’ 글을 처음 배우는 아이들이 정확한 맞춤법과 띄어쓰기, 문장을 익히기 위해 선생님이 불러주는 말을 그대로 받아 적는 학습방법이다. 말의 내용에 대한 의심은 필요 없다. 그저 잘 받아쓰기만 하면 100점을 얻는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언론보도가 그랬다. 그러나 결과는 빵점이었다. 언론 역사상 길이 남을 대형 오보가 쏟아졌다. 300여 명의 원통한 희생자를 낳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