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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만순 2

이제 '특종'은 기자의 전유물이 아니다

마산YMCA 이윤기 기획부장은 지난 1월 자신의 블로그(http://www.ymca.pe.kr)에 '초등학교 우유 강제급식 중단하라'는 글을 썼다. 경남도내 학교에서 아이의 체질이나 식성에 관계없이 사실상 강제로 우유급식을 함으로써 아이와 학부모의 선택권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었다. 우유 강제급식 중단 요구는 시민단체로서 마산YMCA의 활동과제이기도 했다. 시민운동도 이젠 블로그로 한다 그는 블로그에 이 글을 쓴 후 다음(Daum) 블로거뉴스와 메타블로그 '블로거's경남' 등에 '발행'했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다음 블로거뉴스를 통해서만 무려 12만8000여 명이 글을 읽었고, 댓글도 143개가 달렸다. 또한 같은 요구를 담은 '우유, 아무리 몸에 좋아도 급식 선택권 필요'라는 글은 '..

진보 활동가에게 블로그는 필수다

충북역사문화연대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만순이라는 분이 있다. 충북지역 근·현대사를 연구하면서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학살 진상규명에 애쓰고 있는 분이다. 두어 달 전 박 위원장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한국전쟁 당시 상부의 지시를 거역하고 보도연맹원들을 탈출시켜 살려준 경찰관의 공덕비가 충북 영동에 있다는 것이었다. 그게 사실이라면 한국판 쉰들러를 발굴하게 되는 셈이었다. 언론사만 좋은 일 시킬 필요 있나 박 위원장이 내게 전화한 것은 그 사실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언론을 통해 알릴 수 있을지 의논하기 위해서였다. 나는 이렇게 말했다. "박 위원장이 힘들여 취재하고 발굴한 사실을 왜 언론사에 넘겨주려 하느냐. 그렇잖아도 게으른 직업기자들에게 손안대고 코푸려는 심보만 키워주게 된다. 박만순, 당신이 기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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