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월 17일 ‘불쌍한 우리나라 가로수’라는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뜻밖에 많은 분들이 봐 주셨습니다. 서울에서 본 플라타너스를 보기로 들며 싹둑 잘라버리는 우리나라 가로수 관리가 잘못됐다는 얘기였습니다. 이번에는 우리 경남에서 무지막지한 가로수 관리의 전형을 봤습니다. 대구 출장 갔다가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밀양시 상동면 금곡마을 국도 25호선입니다. 플라타너스 나무를 마치 망치나 막대기처럼 만들어놓았습니다. 도대체 왜 이랬을까, 생각을 해 봤습니다. 오른쪽 가로수는 그래도 변명거리라도 있습니다. 위에 지나가는 전깃줄을 건드리지 않으려고 그랬다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자세히 따져보면 이 또한 설득력이 떨어지지만. 그러나 왼쪽은 전혀 해명이 안 됩니다. 아무 방해물이 없는데도 아주 싹뚝 잘라 놓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