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연히 떠날 수도" 원님 밀당에 양반들 화들짝 밀린 조세 4만 7500냥 걷고자 양반들에게 방편 찾아라 지시 피해 볼까 미루자 '극약 처방' 선정 베풀던 군수 떠날까 염려 수령 파업 엿새 만에 양반 백기 징수 현장 감시자 동행도 관철 양반 쥐락펴락한 뚝심 바탕에는 백성 향한 공정하고 선한 성품이 엄청나게 떼어먹은 조세 1889년 함안은 파업으로 물결쳤다. 노동자인 관노들이 파업을 벌였고 사용자인 군수도 파업에 나섰다. 노동자의 파업이면 당연한 권리려니 하겠지만 사용자가 파업이라니, 130년이 지난 지금도 익숙한 상황은 아니다. 왜 파업을 했는지 내막이 궁금하다. 군수의 파업은 밀린 조세를 농간 없이 거두는 데 목적이 있었다. 밀린 조세를 걷는 과정에서 아전과 양반의 장난질을 막아 백성들이 엉뚱한 손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