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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름 2

생명 친교 깨달음이 있는 합천 정양늪

1. 거다란님과 함께 거닌 정양늪 9월 29~30일 진행된 합천 명소 블로거 탐방에서 저는 거다란님과 함께 정양늪을 찾게 됐습니다. 30일 오전 10시 30분 즈음 시작해 두 시간 가까이 거닐었는데, 앞서 혼자서 노닐 때와는 또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혼자 왔을 때는 여기 있는 풀들과 새들에게 깊숙한 눈길이 갔는데, 거다란님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보니 그에 더해 상대 마음과 제 마음에까지 제 눈길이 미치더라 이런 말씀입니다. 거다란님과 무슨 얘기를 나눴느냐고요? "요즘 사람들이 하늘만 보지 않은 것이 아니라 땅도 제대로 보지 않는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계기는 여기 놓여 있는 황톳길을 신발과 양말을 벗고 맨발로 걸은 데에 있었습니다. 평소 신발과 양말로 둘러싸여 있던 발이 까칠까칠한 황토를 밟으니 따..

가본 곳 2011.10.06

김홍도 그림으로 조선의 사회상을 엿보다

그림에서 미학을 걷어내면 무엇이 남을까 김홍도와 신윤복과 김준근과 정선 등의 그림에서 조선 풍속을 읽어낸 책들이 나왔습니다. 강명관 부산대학교 한문학과 교수가 펴냈습니다. , , . 강명관은 들머리에서 "이 책을 시작으로 조선의 풍속을 시각적으로 이해하는 길이 열렸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미학의 관점에서 아름다움을 논하는 대신, "풍속화에 그려진 내용에 대한 가벼운 이야기"를 "문헌적 증거에 입각"해 할 뿐이라 했습니다. "미술사학의 연구는 화가로서 단원의 탁월함과 빼어난 그림 기법을 해명하는 데 열중하고 있다. 하지만 옛 그림을 회화사적으로만 접근하는 연구 방법은 그림의 저 풍성하고 다양한 성취를 도리어 좁히는 것이 아닐까?…… 풍속을 소상하게 알아내는 일이야말로 풍속화의 풍부한 이해에 도움이 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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