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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2

빌어먹을 민족감정

규모 5.8 지진이 우리나라를 뒤흔들었다. 공포도 컸지만 한편으로는 ‘우째 이런 일이!’라는 황당함도 섞여 있었다. 지진은 그동안 우리 몫이 아니었다. 가까운 일본에서 지진이 터질 때마다 안도와 함께 묘한 쾌감을 동시에 느꼈었다. ‘우리와는 상관없는 일이지…….’ ‘그래 꼬시다, 당해도 싸지…….’ 이런 감정을 품은 이들이 평범한 보통사람들뿐이었으랴. 세상은 정말 모를 일이다. 그동안 강 건너 불난 격으로 여겨졌던 일이 우리 발등에 떨어지자 모두들 우왕좌왕했다. 지진에 대해 아무 대책도 정보도 없는 우리로서는 매달릴 데가 바로 일본이었다. 지진과 관련하여 그동안 일본이 쌓아놓은 자료와 대처 노하우를 찾아 인터넷을 헤매고 다녔다. 보도매체들은 일본이 내놓는 이런저런 발표를 눈여겨 살펴 참고 자료로 삼았다...

빗속 거제 봄바다의 색다른 즐거움

경남도민일보는 2011년에 이어 2012년에도 '생태·역사기행'을 진행한답니다. 올해는 경남풀뿌리환경교육정보센터(이사장 양운진)와 경남도민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갱상도 문화학교가 주관하며 경남도람사르환경재단은 후원을 합니다. 지난해는 9월부터 12월까지 네 차례 했고요, 올해는 3월부터 10월까지 여덟 차례 치릅니다. 올해 첫 나들이는 3월 23일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 거제 바다에서 했습니다. 우리나라 남해 바다는 대체로 섬으로 둘러싸이거나 오목하게 들어가 있어 잔잔하고 거칠지 않습니다. 물결이 해안을 핥아대는 소리도 그래서 시끄럽기 보다는 조용한 편입니다. 그런데 같은 남해라도 거제는 다릅니다. 동쪽에 있는 장승포~능포 바다는 더욱 그렇습니다. 동백으로 이름난 지심도가 장승포 바로 앞에 있습니다만, 파도..

가본 곳 2012.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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