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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밀착

행정보다 시민 속에서 기사가 나와야 한다 프랑스 신문의 독자친화 전략 (3) 지역과 동네, 사람에게 밀착해라 는 프랑스 서부권을 커버하는 지역신문사이다. 프랑스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발행부수는 78만 부로, 크게 브르타뉴(Bretagne), 노르망디(Normandie), 페이 드 라 루아르(Pays de la Loire)등 3개 권역에 배포된다. 지역신문이 나 등 전국지를 제치고 프랑스 최대 부수를 자랑한다는 게 우리로선 부럽기만 하다. ◇53개 지역에 맞춘 지역판 발행 = 우선 이 신문은 나치 독일군에 저항한 레지스탕스에 의해 2차 대전 직후 창간됐다는 점에서 역사적 정통성이 있는 신문이다. 또한 배포권역 안에 있는 53개 소도시에 대한 철저한 지역밀착보도를 원칙으로 하고 있기에 지역사회에 확실히 뿌리내리는 게 가능했다. 전체 사원 1600.. 더보기
잘 나가는 지역신문에는 어떤 뉴스가 실릴까? 작년 6월 말부터 편집국장을 맡은 후, 나름대로 지역밀착과 공공저널리즘을 기조로 지면에 변화를 주고 있다.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한 삶을 전하는 '동네사람', 그야말로 내 주변의 이야기를 기사화하는 '동네이야기', 지역사회의 현안이나 이슈에 대해 또다른 생각을 가감없이 전달하는 '이런 생각', 매일 독자의 이야기를 듣는 '독자와 톡톡', 여론주도층을 대상으로 한 '전문가 설문', '시내버스 타고 10배 즐기기', 편집국장이 직접 주요인사를 인터뷰하는 '신년대담', 기자나 독자가 직접 겪은 일을 풀어쓰는 '현장에서 겪은 일', 광고도 독자밀착이 되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신설한 '자유로운 광고' 등이 새롭게 선보인 것들이다. 다행히도 독자들이나 지면평가위원들의 반응은 좋은 편이다. 지난 7일 열렸던 지면평가위원.. 더보기
독자가 좋아할 신문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얼마 전 1면에 쓴 기획기사 한 건으로 독자들에게 욕을 퇴배기(‘됫박’의 경상도 표준말)로 얻어먹은 적이 있다. ‘도내 기관장들은 어떤 음식 좋아할까’라는 기사였다. 도지사를 비롯, 교육감과 도의회 의장, 법원장, 검사장 등의 단골식당과 즐겨먹는 음식을 조사해 그들의 얼굴사진과 함께 실었는데, ‘지면 낭비’라는 비난에서부터 ‘그들의 입맛까지 우리가 왜 알아야 하느냐’는 항의까지 빗발쳤다. 사실 그 기사는 ‘충청투데이’ 8월 20일자 1면을 그대로 따라 한 것이었다. 신문 1면에는 무조건 심각하고 무거운 기사만 실린다는 관념에서 벗어나 가벼운 읽을거리도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충청투데이’ 기사를 보고 ‘아, 이거다’ 하며 취재를 시켰던 것이다. 그걸 우리 독자들은 ‘권력자들 띄워주기 기사’로 .. 더보기
지역신문이 살아남을 수 있는 비결은? 나는 지역신문의 경제면이나 문화면, 스포츠, 연예면에서 자기 지역과 무관한 기사와 사진을 모두 없애버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신 그야말로 자질구레한 동네 소식과 사람들 이야기로 채워야 한다고 본다. 전국적인 정치 뉴스도 칼럼을 통해 이야기 하는 정도면 족하다. 마산 월영동의 한 마을에 누군가 풀어놓은 개 한 마리가 똥을 싸고 돌아다녀 아이들이 무서워하고 주민들이 불편해한다는 뉴스, 산호동 삼성타운 아파트 앞 교회가 인근 주택 몇 채를 구입해 헐고 주차장 조성공사를 시작했다는 뉴스, 양덕동 시장 앞 횡단보도가 없어지는 바람에 시장 상인들이 장사가 안 돼 울상을 짓고 있다는 뉴스, 시민단체 간사를 맡고 있는 한 노총각이 마침내 배필을 만나 결혼하게 되었다는 뉴스 등이 주요하게 취급되어야 한다. '부음(訃音)..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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