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이용객수가 2200만 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골프 찬성론자들은 흔히 이를 근거로 '골프는 이미 대중스포츠'라고 한다. 잘 모르는 사람은 전 국민의 절반에 가까운 사람들이 골프를 친다고 착각할 수 있는 말이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2200만 명은 가령 220만 명이 1년 동안 각각 열 번씩 골프장을 이용한 수를 합친 것으로 봐야 한다. 실제로 대한골프협회가 지난 7월 28일 펴낸 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의 실질적인 골프참여인구는 251만 명으로 추산됐다. 전 국민의 5%가 조금 넘는 수준이다. ◇이용객 2000만 명 시대의 허와 실 = 특히 그들 중에서도 실제 골프장에 나가본 소위 '필드' 경험자는 103만 명 정도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실내·외 골프연습장이나 실내 스크린을 이용한 사람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