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가 나온다는 경칩입니다. 경칩은 놀랄 ‘경(驚)’과 겨울잠 자는 벌레라는 뜻의 칩(蟄)이 합친 말로, 겨울잠을 자던 벌레들이 놀라 일어난다는 절기 중 하나입니다. 오늘 찍은 것은 아니지만 딸의 눈으로 본 개구리와 벌레, 동물들을 올려봅니다. 우리 딸 현지는 풀 나무는 물론 갖은 짐승들까지 좋아합니다. 왜가리 같은 새에서부터 개구리나 뱀 같은 데 이르기까지 모조리 좋아합니다. 그래서 현지랑 제가 함께 돌아다닐 적에 현지가 이런 것들을 찍은 사진이 좀 있습니다. 현지는 이태 전인가 창원 동읍 주남저수지 아래 들판에서 채소를 하루 가꾼 적이 있는데, 이 때 한 나절 동안 자기가 들은 새소리의 종류가 여덟 가지라고, 손꼽아 헤아리고 있다가 말해주는 바람에 제가 놀란 적이 있습니다. 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