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 문산에서 나는 과일로는 예로부터 배가 대표로 꼽혀 왔습니다. 여전히 진주 문산 배는 그 명성이 가시지 않았습니다만 이런 가운데 진주 문산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과일이 또 하나 있으니 바로 단감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단감을 과일로 별로 쳐주지 않습니다. 사과, 배, 복숭아, 자두, 포도, 귤, 그리고 과일도 아니고 채소인 토마토까지 잠깐 꼽다가는 바로 외국 이름 과일로 옮겨가 버리기 십상입니다. 키위, 바나나, 파인애플, 망고 따위로 말입니다.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요? 잘은 알지 못합니다만, 과일이라면 옛날에는 보통 때 보통 사람들은 쉽게 먹을 수 있는 대상이 아닌 시절이 한 때나마 있었고 반면 단감은 감과 더불어 둘레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을까요? 그런데 가만 생각해 보면 꼭 그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