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퍼스트'란 말이 미디어업계에서 유행이다. 원래 영국 신문 이 먼저였지만, 올해들어 미국 가 내부용으로 만든 '혁신보고서'가 유출되면서 더 확산된 듯하다. 조직규모가 큰 서울지역 일간지들은 물론이고, 전체 직원 5~6명에 불과한 소규모 지역주간지까지 너도나도 '디지털 퍼스트'를 외치고 있다. 그렇다면 한 번 물어보자. 왜 하느냐고. 그걸 통해 이루고자 하는 게 뭐냐고. 아, 그거야 종이신문보다 먼저 인터넷과 모바일에 실시간으로 기사를 올리면 방문자가 늘어날 것이고, 그러면 저절로 수익도 늘어나지 않겠느냐고? 참으로 순진한 생각이시다. 그래봤자 거의 모든 뉴스가 네이버나 다음 같은 포털에서 소비되는 현실에서 얼마나 방문자를 늘릴 수 있을까. 내가 재직 중인 지역일간지를 기준으로 말씀 드리자면 하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