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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물

전라도 구례 멋진 장터와 화엄사 운조루 1 전라도 구례는 섬진강도 있고 지리산도 있습니다. 깊은 산골도 있고 너른 들판도 있습니다. 덕분에 산물이 다양합니다. 요즘 같은 봄이 되면 그와 같은 다양함이 더욱 돋보입니다. 3일과 8일 열리는 구례장에 들러보면 아주 잘 느낄 수 있습니다. 4월 13일 토요일 갱상도 문화공동체 해딴에가 마련한 테마 체험 여행으로 구례를 다녀왔습니다. 구례장을 먼저 둘러본 다음 섬진강 건너편 하한산장에서 참게 수제비를 맛있게 먹고는 화엄사와 운조루를 들르는 일정이었습니다. 처음 들른 구례장은 여느 시골 장날과는 달리 매우 활기찬 편이었습니다. 조그마한 구례 읍내 사람들이 모두 몰려들었나 싶을 정도로 사람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풍성한 산물이 더 좋았습니다. 갖은 쌀 찹쌀 보리 밀 조 수수 같은 곡식과 고구마 감자 같.. 더보기
봄비 온 다음 날 다솔사와 남강 모습 4월 24일 네 번째 수요일은 비 온 다음날이었습니다. 전날 내린 봄비는 날씨까지 쌀쌀맞았게 만들었데, 이 날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사천 다솔사를 거쳐 진주 대곡면 한실마을 남강 강가로 생태·역사기행을 떠나는 날이었습니다. 비 온 다음날이라는 사실은 여러 모로 좋게 작용했습니다. 다솔사에서는 그동안 묻어 있던 묵은 떼를 말끔하게 씻어낸 전날 비 덕분에 산뜻하고 깔끔한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남강 강가에서는 덮어썼던 먼지를 빗물에 흘려보낸 나물들을 한 가득 캘 수 있었습니다. 다솔사는 여러 모로 정감이 가는 절간입니다. 크지 않고 자그마해서 더욱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래 된 여느 절과 마찬가지로, 들머리에서부터 절간에까지 이르는 길이 아주 빼어난 덕분도 물론 있을 것입니다. 들머리 숲.. 더보기
자연과 인공이 어우러진 모산재 영암사지 합천군 가회면 들판은 싱그러웠습니다. 그 자리 그대로인 황매산 모산재는 한껏 웅장했습니다. 또 그 아래 들어 앉은 영암사지는 마음껏 씩씩했습니다. 4월 18일 수요일, 주말에 비가 오신다는 소식에 이틀 앞당겨 떠난 생태·역사기행이었습니다. 이날 나들이에서 자연이 주는 즐거움과 역사가 주는 상상력을 사람들은 무한 팽창으로 통째 누렸습니다. 모산재는 돌로 이뤄진 산이고 그 아래 있는 영암사지 또한 돌로 지은 유적들이 남은 자리입니다. 자연의 돌과 인공의 돌이 봄날 따뜻한 가운데 어우러졌답니다. 인공의 돌은 부드러우면서 따뜻했습니다. 들머리 삼층석탑은 아담하고 금당터로 올라가는 돌계단은 위태로울 정도로 날렵합니다. 통돌로 만든 계단을 올라가면 삿됨을 쫓는 괴수가 축대에 돋을새김으로 들어서 있습니다. 앞자리 석.. 더보기
소벌(우포)에서 습지를 보지 않은 까닭 8월 30일 ‘블로거 지역 공동체 어떻게 실현할까?’ 토론회를 마치고 창녕 소벌을 찾았습니다. 토론회는 마산 3.15아트센터 1층 국제회의장에서 있었습니다. 1. ‘소벌’ 이름을 되살려야 한다 소벌…… 지금은 대부분 사람들이 ‘우포(牛浦)’라 이릅니다. 람사르습지에도 ‘우포’로 이름이 올라가 있습니다. 뜯어 고쳐야 하지요. 환경단체들이 토종말을 돌보지 못해 생긴 일입니다. 소벌 옆 이른바 대대제방 넘어 있는 한터라는 마을 이름도 소벌과 같은 신세가 됐습니다. 여기는 제 고향이기도 합니다. 대대(大垈)는 한터를 일컫는 중국글입니다. 어쨌거나, 소벌은 여전히 멋졌습니다. 무슨 반딧불이 축제 따위 개막식 탓에 무척 벅적거리기는 했습니다만. 창녕군수랑 만나 악수도 했습니다. 저는 그이 이름을 모릅니다. 그이도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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