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닷없이 내가 ‘뉴스의 인물’로 주목받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13일 새벽에 일어난 일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스캔들 공방’을 벌이고 있는 배우 김부선이 내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으로 올려놓고 그 아래에 ‘누구냐 넌. 누구냐’라는 글을 올렸기 때문이다.사실 그 사진은 2013년 1월 진주의 사진작가 김기종 씨가 찍어준 것이었다. 내가 카메라를 들고 촬영 중인 모습이어서 얼굴이 가려져 있고 헤어스타일과 왼쪽 뺨만 보이는데, 얼핏 이재명 도지사를 연상케도 했다. 그래서인지 누리꾼들 사이에서 이 사진을 놓고 밤새 많은 논란이 있었던 모양이다.하지만 내가 여기서 짚고자 하는 것은 논란의 과정이 아니라 이에 대한 언론의 보도행태다. 그날 아침 나에게 사실확인을 위해 전화를 해온 언론사는 5곳뿐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