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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정치인 간담회, 기자와 블로거의 차이는? 저는 얼마 전까지 신문사에 소속된 '기자'였습니다. 20년 넘게 기자질을 했으니 그동안 참석했던 '기자 간담회'나 '기자회견'은 물론 정치인 또는 관료들과 밥자리, 술자리도 셀 수 없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소속된 기자가 아닌 '시사 블로거'의 자격으로 정치인과 저녁식사를 겸한 간담회에 참석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지난 19일(금) 오후 7시 서울 인사동의 한 식당에서였는데요. 그를 만나보고자 하는 시사블로거들의 요청과 소셜미디어를 알고 싶다는 민주당 원혜영 의원의 바람이 맞아떨어지면서 마련된 자리였습니다. 두 번의 부천시장과 민주당 원내대표를 역임한 3선의 원혜영 의원은 알다시피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유기농업을 시작한 원경선 풀무원농장 원장의 아들이자 풀무원식품의 창업자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원혜영 .. 더보기
요즘도 보도자료 안에 촌지봉투가? 적어도 요즘 경남지역 언론계에서는 기자들에게 건네는 '촌지'(엄밀하게는 뇌물)가 거의 사라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자 개인에게 일대일로 찔러주는 '촌지'는 있을지 모르지만, 기자실을 통해 공공연하게 '배포'되거나, 기자회견이나 간담회 자리에서 일괄적으로 돌려지는 봉투도 사라진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의 한 기자가 사내 인트라넷에 올린 언론계의 촌지 관행에 대한 짧은 글이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 기자는 문화예술계의 한 인사가 마련한 기자간담회 자리의 풍경을 전하면서 "자리마다 보도자료를 포함해 여러 책자가 있는 큰 봉투를 놓아두었는데, 책 사이에 봉투 하나가 보이더라"면서 "흰 봉투에 비치는 수표가 빳빳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간담회가 끝난 후 흰 봉투를 꺼내서 두고 나오.. 더보기
말과 글이 이토록 무력해진 적이 있었을까 솔직히 요즘 나는 패배주의에 빠진 것 같다. 아니 허무주의인 것도 같다. 아무리 해도 안 된다. 무슨 짓을 해도 필요없다. 100만 국민이 일어나서 촛불집회를 했지만, 끄떡없이 할 짓을 다하고 있는 이명박 정부를 보면 그냥 할 말이 없다. 말할 필요성이 느껴지지 않는다. 말과 글이라는 게 이토록 무력하게 느껴진 적도 없었던 것 같다. 여론도 필요없고, 지지율도 필요없고, 단식도, 파업도, 점거농성도, 아니 할복이나 분신도 필요없을 것 같다. 그래서인지 요즘 시사 관련 글을 쓰고 싶은 생각이 없다. 연재하고 있는 골프장 관련 글이나, 이왕 시작한 블로거 지역공동체 구축사업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니 그렇다고 치더라도... 내일 내가 칼럼을 쓸 차례인데, 뭘 써야 할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하루종일 3층 복도와 .. 더보기
경남 민주노총 지도부의 각주구검 각주구검(刻舟求劍)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옛날 중국 초(楚)나라 사람이 배를 타고 강을 건너다가 그만 칼을 강물에 빠뜨리고 말았습니다. 이 사람은 칼을 빠지 뱃전 자리에다 자국을 내어 표시를 했습니다. 이윽고 배가 맞은 편 언덕에 가 닿자 자국이 나 있는 자리에서 이 사람은 물로 뛰어들었습니다. 그러나 그곳에 칼이 있을 리 없지요. 옛것을 지키려고 시대 흐름도 모른 채 눈에 보이는 하나만을 고집하는 어리석은 처사를 일컫는 말입니다. 실체는 이미 달라져 버렸는데 옛 모양을 그대로 지키자고 우기는 어리석음에 대한 비꼼입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가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남연합이랑 지난 2월 19일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민주노동당에 대한 배타적 지지 방침을 한 번 더 확인하는 자리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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