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세계박람회 개최도시인 여수시가 지역홍보를 위해 유치한 블로거 팸투어 첫 날 동백꽃으로 유명한 오동도를 찾았습니다. 오동도는 한창 동백꽃이 절정이더군요. 모두들 동백에 취해 있을 때 오동도 정상 등대 부근에서 특이한 푯말과 석물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기념식수를 알리는 석물과 푯말이었습니다. 알다시피 대개 기념식수란 한 자리 하는 권력자들, 즉 자치단체장이나 각종 기관장 또는 국회의원이나 대통령 등이 스스로 다녀갔음을 알리기 위해 나무 한 그루 심어놓고 그 앞에 자기 이름을 새긴 돌을 박아놓는 겁니다. 작년에 경주의 각종 신라유적지에도 유독 기념식수가 많았는데, 거기도 기관장과 선량들 외에 신라귀족들의 후손인듯한 각종 종친회 회장들의 기념식수가 많은 게 특징이더군요. 그런데 여수 오동도에서도 기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