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5일 밤 오랜만에 옛날에 같이 지냈던 선배를 창원 상남동에서 만나 술을 마시고 있었습니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10시 20분 즈음에 전화가 한 통 왔습니다. 제보 전화였습니다. 경남의 한 기관장이 노동조합 임원 한 사람과 함께 ㅂ궁이라는 룸살롱으로 가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런 제보가 사실로 확인될 수만 있다면 재미있는 기사거리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알고 지내는 '화류계' 인사한테 서둘러 전화를 걸어 ㅂ궁에 대해 물어 봤습니다. "중앙동에 있고, 화류계 인사라면 누구나 인정하는 최고급 룸살롱"이라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저는, "최고급이라면, 제보의 신빙성이 높아지는데"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있던 술집과 ㅂ궁은 걸어서 15분 정도 떨어져 있었습니다. 어슬렁어슬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