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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 2

영화 군함도를 보니 전두환 정권이 떠올랐다

한국 사회 폭력성의 뿌리 어린 시절에 대한 나의 기억은 폭력과 동행하고 있다. 개인적인 폭력이 물론 많지만 집단적인 폭력도 있었다. 10대였던 70년대는 물론 20대였던 80년대도 한국 사회는 폭력이 지배했다. 개인이 감당해야 했던 폭력도 많았고 우리 사회가 공동으로 짊어져야 했던 폭력도 공존하고 있었다. 우리 사회가 공동으로 감당해야 하는 폭력은 특정 집단만을 대상으로 삼지 않는 경우였다. 가족 구성원으로부터 당하는 폭력은 당연히 개인의 몫이었다. 군부독재정권에 대항했기 때문에 당하는 폭력도 어쩌면 개인의 몫이었다. 대항을 포기하면 폭력도 멈추기 때문이다.한국 사회 구성원이면 무조건 당해야 하는 폭력이 있었다. 사람은 태어날 때 자기 나라를 선택할 권리가 없다. 그냥 태어난다. 그 결과로 당해야 하는 ..

군함도 깎아내리기, 일본 우익만 해도 충분하다

황정민을 다시 보게 해 준 영화사실 나는 여태까지 영화배우 황정민이 부담스러웠다. 그동안 그이가 주연으로 나온 많은 영화에서 부풀려진 오버액션을 숱하게 보아왔기 때문이다. 이번에 영화 에서 황정민을 보고는 그런 부담감을 떨쳐낼 수 있었다. 게다가 여태까지 보여준 오버액션도 황정민한테 고유한 속성이 아니라 감독의 요구를 충실히 실행에 옮긴 결과임도 알 수 있게 되었다. 그만큼 에서 보여준 황정민의 액션이 그럴 듯했다. 황정민은 이 영화의 사실상 원톱 주인공이었다. 나는 이렇게 황정민이라는 영화배우에 대하여 ‘다시 보기’ ‘바로 보기’를 하게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영화 를 칭찬할 용의가 있다. 돋보인 이정현·김수안·이경영 는 전체적으로 잘 만들어진 영화였다. 황정민 말고도 빛나는 연기들이 많았다. 강제동원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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