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하마터면 쓰레기로 버려질 뻔했습니다. 몇 개월 전 곧 반출될 우리 회사 쓰레기 더미 속에 이 액자가 유리도 깨어진 채 널부러져 있었습니다. 깨진 유리를 제거하고 닦은 후 낙관을 사진 찍어 페북에 올렸더니 정찬용 님의 글과 그림이라 알려주신 분이 있었습니다. 정찬용 님은 광주 출신으로 거창YMCA에서 오랫동안 활동했고, 광주YMCA를 거쳐 참여정부 인사보좌관과 인사수석 등을 지낸 분이죠. 알고보니 권영길 대표가 언젠가 광주에서 강연을 했는데, 감사 표시로 정찬용 님이 그리고 써서 선물한 것이었고, 이후 어떤 행사에 권영길 대표가 소장품 경매에 내놓은 것이었습니다. 강연한 연도가 언제였는지, 경매행사도 언제 어디였는지는 여전히 확실치 않습니다. 이것도 역사인데 말입니다. (앞으로는 이런 선물을 할 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