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공공도서관에 다니다가 요 근래 며칠간은 사설 독서실에서 글을 쓰고 있다. 아버지가 병원에 입원하시는 바람에 병원 근처에 '거점(?)'을 마련하려다 보니 독서실을 찾게 된 것이다. 독서실은 약 30년 전인 중·고등학교 때 가본 후 이번이 처음이다. 개인별로 칸막이 책상이 설치되어 있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똑 같다. 물론 요금은 그 때보다 훨씬 비싸졌을 게다. 기억이 아련하지만 30년 전엔 하루 몇 백원 정도였던 것 같은데, 지금은 4000원이다. 그래도 월정으로 끊으면 6만 5000원(하루 2166원 꼴)이니 그리 비싼 것은 아니다. 30년 전과 확연히 다른 것은 모든 방에서 무선인터넷이 가능하다는 점이고, 또한 따로 인터넷 영상강의실이 설치되어 있다는 것이다. 물론 영상강의실에서도 인터넷을 마음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