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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화역

근대문화유산 찾아 진해 한 바퀴 어떨까? 1. 일본의 빛나는 전승지 진해 가을이다. 떠나기 좋은 철이다. 여행은 언제나 그냥 여행일 뿐 공부가 아니어서 가볍고 즐거울수록 좋다고들 한다. 근대문화유산 탐방을 겸한다 해도 여행인 이상은 무겁지 않아야 한다. 학생은 갈수록 학업에 억눌리고 어른은 또 업무에 짓밟히는 세태라 더욱이 그러해야 마땅하겠다. 진해(창원시 진해구)를 두고 일본은 1906년부터 군항 경영에 적극 나섰다. 이는 1905년 끝난 러일전쟁과 관련돼 있다. 그해 5월 27일 새벽 진해항 가덕 수로에서 주력이 발진한 일본 연합함대는 이틀에 걸쳐 러시아 발틱함대에 치명상을 입히고(쓰시마해전) 결국 러일전쟁에서 승리했다. 이로써 진해 일대는 일본 해군의 빛나는 전승지가 됐다. 일제가 1927년 제황산(중앙동 10-2) 꼭대기에 높이 34.8.. 더보기
옛날 여자들은 어떻게 벚꽃놀이를 했을까 며칠 전에 책을 뒤적거리다가 아마도 1960년대거나 아무리 늦잡아도 70년대로 보이는 사진을 하나 봤습니다. 진해 군항제에서 '아낙'들이 노는 장면이 담겨 있었습니다. 우람한 소나무 즐비한 가운데 멀리 꽃이 피어 있는 벚나무가 있고요 그 한가운데서 아홉 명 여자들이 춤판을 벌이고 있습니다. 장구가 두 채 꽹과리가 하나 동원이 됐습니다. 북이나 징은 보이지 않습니다. 먹을 것은 어디에 있는지 보이지 않지만, 아무래도 이 아낙들 또한 먹을거리를 싸 갖고 왔을 것입니다. 길거리는 아니겠고요, 어쩌면 지금은 옮겨갔지만 진해 육군대학 안쪽 같은 데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풍경이 제게는 낯설지 않습니다. 60년대 후반과 70년대 초반에 10살이 채 되지 않은 어린 시절에 제가 어머니 치마 꼬리를 잡고 가서 본 풍..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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