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비도, 정부의 추가협상 결과 발표도 촛불 열기를 식히진 못했다. 경남의 경우, 아침부터 계속 비가 내렸고, 집회가 시작된 오후 7시30분에도 이슬비는 그치지 않았다. 급기야 집회가 끝나갈 무렵에는 굵은 빗줄기가 쏱아졌지만 자리를 뜨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한나라당의 '본토'로 불리는 경남에서도 21일 창원과 마산, 진주를 비롯, 진해와 김해, 통영, 거제, 고성, 사천, 함안, 산청, 함양, 거창 등 13곳에서 이명박 정부의 반서민 정책을 규탄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창원의 경우 빗속에서도 4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쇠고기 추가협상의 허구성과 기회주의 언론 조중동의 발악적인 보도를 규탄했다. 집회를 준비한 경남대책위는 비에 대비해 플라스틱 의자 350개를 준비했으나 예상인원이 넘쳐 50여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