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이메일도 없고 핸드폰도 없던 시대, 멀리 있는 지인이나 연인에게 소식을 전하고 싶을 땐 편지 외에 따로 연락수단이 없었죠. 밤새 수많은 파지를 내며 쓴 편지를 다음날 아침 우체통에 넣어본 기억이 있으신가요? 저는 그런 경험이 아주 많았었는데요. 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심야 음악프로그램에 희망곡 신청 엽서도 꽤 써보냈답니다. '샘터' 같은 잡지에 투고를 할 때도 길가에 있는 우체통을 이용했습니다. 또한 멀리 있는 잘 모르는 여성과 펜팔 경험도 있고, 남자친구들끼리 편지를 주고받기도 했지요. 그런데, 이후 인터넷이 생기고 이메일이나 핸드폰으로 연락을 하는 문화에 익숙해지면서 편지를 쓸 일은 아예 사라져버렸습니다. 특히 요즘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같은 소셜네트워킹이 일반화하면서 더더욱 편지와 거리의 우체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