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 올챙이 도롱뇽 논고둥 별꽃 봄까치꽃 논은 우리 역사에서 아주 중요하답니다. 경남만 따져 봐도 논농사는 늦어도 3000년 전에 시작이 됐습니다. 밀양시 산외면 금천리(琴川里) 일대 밀양강과 단장천이 합류하는 지점 유적이 그 증거입지요. 2001년부터 2003년까지 경남대학교 박물관이 발굴한 결과 보(洑)와 봇도랑, 무논(水畓) 같은 농경 유적을 비롯해, 불땐 자리와 마을 집터 같은 무문토기 시대 초기 생활 자취들이 함께 모습을 드러낸 것입니다. 이런 논농사 자취는 2005년 발굴된 마산 진동면 청동기 유적지는 물론 발굴이 그보다 앞선 남강댐 수몰지구 진주 대평리와 울산 무거동·야음동 같은 신석기 유적지에서도 나타났다고 합니다. 우리 겨레와 역사를 함께하면서 먹을거리를 대주는 구실을 톡톡히 했다는 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