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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을 관계 2

네팔 여행 03 : 참 좋은 인사 '나마스테'

돌이켜 생각하니 참 '거시기'했습니다. 네팔로 여행을 떠나면서 네팔에서 인사할 때 뭐라 하는지조차 알아보지 않았으니 말씀입니다. 아마도 네팔에 아홉 번씩이나 다녀온 영주형과 동행이어서 그랬지 싶은데 어쨌거나 지금 생각하면 저 스스로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네팔에서는 이랬습니다. 아침에도 나마스테, 점심 때도 나마스테, 저녁 때도 나마스테, 밤에도 나마스테, 나마스테 하나면 다른 것은 필요가 없었습니다. 꼬마를 만나도 나마스테, 청년을 만나도 나마스테, 어른을 만나도 나마스테, 남자를 만나도 나마스테, 여자를 만나도 나마스테, 불교 절간서도 나마스테, 힌두 사원서도 나마스테 높은 사람한테도 나마스테, 낮은 사람한테도 나마스테, 갑(甲)한테도 나마스테, 을(乙)이나 병(丙)한테도 나마스테. 우리나라 가게에서..

가본 곳 2015.03.23

윤창중 성추행 사태에 묻히는 것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 미국 성추행 사건이 알려지면서 서울에 본사가 있는 매체들 대부분이 뒤집어졌습니다. 날마다 관련 보도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13일 대충 훑어봤더니 전국지 가운데 ‘윤창중’을 1면에서 다루지 않은 신문이 없었습니다. 국민일보인가만 빼고 나머지는 모두 머리기사로 다뤘습니다. 고위직 공무원이 그것도 대통령 미국 순방길에 이런 짓을 저질렀으니 한편으로는 그럴 만도 합니다. 그러나 이런 보도로 말미암아 중요하게 다뤄야 할 다른 사안들이 숨겨지고 사라지는 측면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또 그렇게 해서 사라지고 숨겨지는 것들은 대부분 우리 사회 지배집단의 이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감춰지거나 감춰질 개연성이 높은 것들이 무엇인지 한 번 짚어봤습니다. 13일 저녁 MBC경남의 라디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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