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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항늪

늪으로 가는 생태여행 (3) 창녕의 습지 우포에 가려진 원석, 당당히 제 빛 뽐내는 보석 대봉늪, 숲속에 서면 꿈 같은 풍경 제방 따라 걸으면 또 다른 매력 가항마을 앞에 자리한 작은 늪, 습지 경관·관개수 제공 두 역할 1976년 개간사업 후 생긴 대학늪, 너른 들판 중심에 고요한 습지 창녕은 우포늪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창녕에 우포늪만 있는 것은 아니다. 길게 보면 창녕은 우포늪 말고 다른 습지를 찾아내 사람들이 탐방할 수 있도록 가꾸고 꾸밀 필요가 있다. 갈수록 우포늪으로 집중되는 탐방 압력을 골고루 흩어놓으면 여러모로 좋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렇게 할 그럴듯한 습지가 없는 것도 아니다. 바로 열매를 따야 한다는 조급한 기대를 접고 차근차근 해볼 만하다. 초목을 심고 길을 내고 포토존을 설정하면 사람들이 꾸준하게 찾을 습지가 한두 군데가 .. 더보기
7. '어우러져 살아라' 토평천이 낳은 우포늪 '국내 최대 내륙습지'의 함의 창녕 우포늪은 우리나라 내륙습지 가운데 가장 크다. 우포·목포·사지포·쪽지벌 넷으로 이루어져 있다. 우포는 127만8285㎡, 목포는 53만 284㎡, 사지포는 36만4731㎡, 쪽지벌은 13만9626㎡다. 모두 더하면 231만 2926㎡, 대략 70만 평인데 2012년 2월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면적은 주변까지 포함하여 3배가 넘는 850만㎡다. 우포늪은 토평천이 낳았다. 토평천은 창녕에서 가장 높은 화왕산과 그 북쪽 열왕산에서 흘러내려 고암면 청간마을에서 물줄기를 제대로 이룬다. 토평천은 비탈진 골짜기를 빠르게 흐르다가 고암면 중대·도야마을에서 중대천·도야천을 만나면서 느려진다. 함께 흐르던 흙·모래·자갈·돌들이 쌓여 평평하고 너른 벌판이 생겼고 사람들은 이를 논밭으로.. 더보기
하씨 초가의 지붕이 억새로 되어 있는 까닭 창녕옥야고 람사르습지도시 기자단 4 창녕 우포늪 람사르습지도시 선정을 위한 창녕옥야고기자단은 7월 23일 네 번째 활동에서 인간이 살아오면서 습지를 어떻게 활용해 왔는지를 알아보았다. 습지를 바탕으로 삼은 인간 삶의 자취를 찾아보는 시간이었던 것이다. 창녕읍 술정리에 있는 한 초가집을 가장 먼저 찾았다. 하병수가옥 또는 하씨초가로 일컬어지는 이 건물은 250년 전 조선 말기에 지어진 민가다. 남쪽으로 100m 정도 떨어진 곳에는 창녕천 물줄기가 흐르고 있다. 현재 남아 있는 옛날집은 대부분 기와지붕이지만 이 집은 드물게 초가지붕이다.(실제를 보자면 옛날에는 기와집보다는 초가집이 더 많았다.) 게다가 보통 보는 볏짚이 아니라 억새로 이은 지붕이다. 볏짚은 쉽게 썩기에 해마다 갈아야 하지만 억새는 그렇지 않..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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