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출근길에 마산 산호동의 한 교차로에서 눈에 익숙한 펼침막을 발견했습니다. 요즘 많이 보급되고 있는 광우병 의심 미국산 쇠고기 관련 펼침막이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원래 이 펼침막은 경기도 과천 주부들이 만들어 집집마다 내걸기 시작한 가정용 펼침막이 원조입니다. 처음 이 펼침막 보급운동을 주도한 이는 과천시의회 서형원 의원으로 알려져 있고, 이후 경남도민일보 노동조합이 나서 약 5000여 장을 전국 곳곳에 보내 준 걸로 압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집은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합니다'는 내용이었는데, 이걸 축협에서 사업장 앞에 내걸면서 내용을 바꿔버렸다는 겁니다. '광우병 의심되는 미국산 쇠고기 / 먹지도 사지도 팔지도 맙시다' 라고 되어 있군요. 그리고 원래 그림에서 난감한 표정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