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 본 언론/블로그 컨설팅

경남교육감, 블로거들과 말문을 트다

기록하는 사람 2009. 6. 18.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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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선 처음 열린 단체장-블로거 간담회

권정호 경남도교육감이 17일 교육계 현안을 놓고 블로거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경남지역 기관·단체장이 언론사 기자가 아닌 블로거들과 간담회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역 블로거 5명 참석 = 권 교육감은 이날 오후 6시30분 지역에서 활동 중인 블로거 파비(정부권), 봄밤(이김춘택), 달그리메(나현주), 이윤기, 커서(김욱) 등 5명을 만나 최근 교육계의 뜨거운 현안이 되고 있는 △연합고사 부활과 △독서 인증제 △학교운동장 인조잔디 조성 △체벌 문제 △야간자율학습 △일제고사(학력진단평가) 등에 대해 다양한 대화를 나눴다.

간담회는 경남도교육청 교육감실에서 시작되었으나, 이후 식당으로 옮겨 밤 9시30분까지 3시간동안 진행됐다.

17일 오후 6시30분 권정호 경남교육감이 자신의 사무실에서 블로거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경남도민일보 박일호


이날 간담회는 지역메타블로그 '블로거's경남'을 운영하고 있는 <경남도민일보>가 주최했으며, 참석 블로그들은 매월 열리고 있는 '블로그 강좌' 참석자들 중에서 선정됐다.

권 교육감과 간담회 내용은 참석한 블로거들이 각자 운영하고 있는 1인미디어를 통해 '블로거's경남'과 '다음(Daum) 뷰', '믹시', '올블로그', '블로그코리아' 등 메타사이트로 송고될 예정이다. 또한 이들이 송고한 기사 중 일부는 <경남도민일보> 20면에도 실릴 예정이다.

<경남도민일보>는 하반기에도 김태호 경남도지사를 비롯, 여야 정당 경남도지부장 등의 블로거 간담회를 추진할 계획이다.

권정호 경남교육감-블로거 간담회 @경남도민일보 박일호


◇블로거 간담회란? = 경남에서는 이같은 블로거 간담회가 최초의 일이지만, 이미 해외 또는 서울에서는 그리 드문 일이 아니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선거 당시 블로그를 적극 활용했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고, 현재 백악관에도 정치전문 블로거들이 기존 언론사 기자들과 나란히 출입하고 있다. 부시 전 대통령도 블로거 간담회를 한 바 있다.

서울에서도 지난 2007년 대통령선거 때 블로거들이 대선후보 초청 간담회를 열었던 것을 비롯, 최근에도 블로그 전문업체인 '테터앤미디어' 주최로 정세균 민주당 대표와 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 의장이 블로거 간담회를 열었다.

권정호 경남교육감-블로거 간담회 @김주완

권정호 경남교육감-블로거 간담회 @김주완


'테터앤미디어'는 "정치인 외에도 대기업 CEO, 주한 외교사절, 종교 지도자, 연예인 및 스포츠 스타, 지자체 장(長) 등과의 간담회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한 요즘은 기업체들의 블로그 마케팅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기업의 신제품 출시 때 기존 언론사 기자들을 상대로 한 설명회와 별도로 블로거들을 따로 불러 제품의 특·장점을 소개하는 것은 마케팅의 기본이 된 지 오래다.

기업의 위기 관리에도 블로그 마케팅이 활용되고 있다. '농심'은 지난해 촛불집회 당시 네티즌들로부터 '조선일보 주요광고주'로 지목된 데 이어 소비자들의 요구를 무시한 기업으로 몰려 불매운동이 확산되자, 급히 블로거들을 초청해 진화를 시도하기도 했다.

※이 글은 블로그가 뭔지 잘 모르는 종이신문 독자들을 위해 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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