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생각-김주완

늑대와 여우가 섹스를 하면?

기록하는 사람 2008. 3. 2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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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진이 쓴 <페미니즘의 도전>이라는 책에 이런 글이 있다.

가부장제 사회의 관습대로 남자는 늑대이고 여자는 여우라면, 늑대는 늑대끼리, 여우는 여우끼리 사랑하고 섹스하는 것이 '정상'이다. 늑대랑 여우랑 섹스를 하다니! 이야말로 하느님의 섭리를 어긴 것이며 자연의 질서를 파괴하는, 너무나 '변태'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늑대와 여우가 만나 가정을 꾸리는 것이 정상이라고 생각하며, 늑대와 여우 사이에서 태어난 2세를 토끼라고 부른다. 한술 더 떠서 늑대, 여우, 토끼가 함께 살면 '비둘기 가족'이다.


재미있어 베껴써 놨더니, 이런 댓글이 올라왔다. ㅋㅋ


또 있소 호랑이요. 우리 마눌님은 늘 호랭이지요. 야~ 많다. 호랑이,강아지,토끼,여우,늑대,돼지. 그리고 비둘기까지... 그야말로 동물농장이네. | 2007-09-21 12:35:37 |
잡종 그러니까 인간들이 잡종이잖소. 더 살펴 볼 필요도 없이 눈에 보이는 현실이 구구절절하게 증명해주고 있으니까. 그런데 잡종까지는 생태적으로 이해할 수 있겠는데 인간말종은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말 좀 해주시오. | 2007-09-21 09:12:19 |
정현수 어라, 우리집은 돼지인데... 한국의 가정은 '동물농장?'" | 2007-09-20 11:05:30 |
돼지털 한가지 덧붙이자면, 토끼가 때로는 강아지가 되기도 한다. 할머니 할아버지는 때때로 "아이구 내 강새이"라고 말하니 ㅎㅎ | 2007-09-20 10:52:34 |

페미니즘의 도전 상세보기
정희진 지음 | 교양인 펴냄
사회에서 여성의 문제를 바라보는 것이 아닌 '여성의 시각'으로 사회를 논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군 위안부 문제, 스와핑, 성매매 여성들의 시위, 위안부 누드 사건에서 박근혜 패러디까지 우리 사회에서 논란이 된 여러 이슈와 사건들을 재해석하며, 페미니즘에 대해 많은 이들이 갖고 있는 선입견을 상쇄시킨다. 여성주의는 우리를 고민하게 한다. 남성 중심적 언어는 갈들 없이 수용되지만, 여성주의는 기존의 나와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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