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6일에 저는 경남신문의 제게 한 잘못을 밝히는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경남 대표 언론'이 표절이나 일삼다니(http://2kim.idomin.com/1932)입니다. '경남 대표 언론'을 자임하는 경남신문이 제 블로그에서 글과 사진을 표절하고 도용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글에 어떤 분이 주신 댓글 아래에 한 주일 정도 경남신문이 어떻게 나오는지 지켜보겠다는 글을 달았는데 제가 댓글을 달아올린 경남신문의 해당 부서 데스크가 전화를 해 오기는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지금 말씀드리기는 좀 마땅하지 않은 것 같은데, 다만 저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이번 일은 가해와 피해를 기준으로 삼아 봐야 하는 문제로 본다', '먼저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고 하는 것이 순서라고 본다'고 했습니다.

표절한 경남신문 기사.


그러고 한 주일이 넘어 열흘 가까이 지났습니다. 그런데도 아무 얘기가 없었습니다. '삼천포·사천 통합 앙금…지역 갈등 여전'이라는 표절·도용 기사는 아직도 그대로 인터넷에 있습니다. 이것은 예의가 아닙니다.

그래서 제가 경남신문 김순규 대표이사 회장과 정기홍 편집국장에게 내용 증명으로 편지를 이틀 전 보냈습니다. 정기홍 편집국장은 이런 일을 알고 있겠지만 김순규 회장은 아예 모를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해서요.

제가 찍어서 블로그에 올린 사진.

경남신문 인터넷판에 있는 사진.


내용은 이렇습니다.


김순규 대표이사 회장님과 정기홍 편집국장님께 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저는 '김주완 김훤주의 지역에서 보는 세상(
http://2kim.idomin.com)'을 운영하는 블로거 김훤주라고 합니다.

경남신문이 5월 26일치 1면에서 제가 앞선 5월 24일 블로그에 올렸던 내용과 사진을 표절하고 도용했습니다.

이는 저작권 관련 등 현행 법령으로도 금지돼 있는 일인 줄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로 말미암아 저는 물심양면으로 손해를 입었습니다.

이에 아래와 같이 요청을 드립니다.

1. 경남신문이 피해자인 저에 대해 신문 지면을 통해 사과하실 의향은 없으신지 알고 싶습니다.

2. 경남신문이 저에 대한 피해 회복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하겠는지 일러주시면 고맙겠습니다.

3. 이번 표절·도용과 관련된 사람에 대해 어떻게 처리하셨는지 경위를 알고 싶습니다.

6월 한 달을 말미로 드리고자 합니다. 6월 30일까지 대답을 주시지 않으면 다음 행동으로 들어가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2011년 6월 7일 김훤주 드립니다.

양덕우체국에서 내용 증명 보낸 영수증입니다.


제가 한 쪽 당사자이기는 하지만 저도 이 일이 어떻게 풀려나갈는지 무척 궁금합니다. 저는 모쪼록 제게도 경남신문에도 도움이 되는 결과를 경남신문에서 내놓기 바랄 뿐입니다. 그것은 제가 아니라 경남신문의 몫입니다.

김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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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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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석만 2011.06.11 10: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훤주 기자님!
    저는 삼천포에 사는 정석만이라고 합니다.
    김주완, 김훤주 닷컴의 애독자이고 경남도민일보 회원입니다.
    좋은 글 많이 보고 있고, 블로그 소식도 핸드폰으로 통해서 자주 접하고 있습니다.
    10일 오후 깜짝 놀란 이야기를 듣고 잠을 설치고 고민하다가 이글을 올립니다.
    경남신문의 최 기자가 찾아와 5월 26일 신문에 낸 사진과 경남도민일보의 5월24일자 블로그 사진이 일치한다는 것인데 어찌된 것이냐는 것입니다.
    사실은 그렇습니다. 삼천포 전체에 삼천포를 망치는 현수막 수 십곳과 벽낙서가 삼천포 전역 수백곳에 글들이 벽에 낙서되고 지역적인 정서도 뒤숭숭해서 여러 가지로 고민하던 중 제가 김훤주기자님 블로그 5월 24일 글을 보고 이 지역의 지역적인 문제를 그냥 놔두고 볼 수가 없어 여러 곳의 글과 사진을 모아 제가 정리를 하여 신문에 내보기로 하고 최 기자에게 부탁을 하면서 발단이 됐습니다. 그중에 뉴스사천의 5월 3일 사진과 글도 제가 좀 정리를 하구요. 저는 사진이나 글을 쓰면서 이 정도는 별 문제가 안 될 것으로 알고 출처도 밝히지 않고 자료를 주었던 것입니다.
    최 기자가 그중에 사진 하나를 사용하였던 것이 이것인 것 같습니다. 이문제로 저로서는 죄송할 따름입니다.
    최 기자가 이런 사실을 일찍 알려 주었다면 마산으로 가서라도 자초지종을 이야기 했을텐데, 어제 와서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제 기자 생활 한 달 되었답니다. 지역을 위해서 잘해보자고 하면서 선배가 준 것을 아무 불평하지 않고 글을 낸 최 기자에게 선배로서도 할말이 없습니다. 기자이기 전에 사회활동도 많이 하는 후배입니다. 저로 인해 문제가 된다면 제가 나서 해명하고 제가 벌을 달게 받겠습니다. 선배가 준 자료로 지역을 위해 잘해보겠다고 한 일이고 어제 선배를 찾아와 아무 말을 못하다가 머뭇거리면서 입을 여는 모습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문제가 있으면 제가 먼저 나서겠습니다.
    정석만 010-2030-7864

    • Favicon of https://100in.tistory.com 김훤주 2011.06.13 09: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석만 선생님, 쓰신 글 잘 읽기는 했습니다.
      쓰신 내용 가운데 저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구석도 있기는 합니다만 여기서 더 말씀드리지는 않겠습니다.
      저는 경남신문이라는 보도 매체와 그 보도 매체의 대표이사 회장과 편집국장이라는 공인에게 어떤 경위로 이런 일이 일어났고 그 책임은 어떻게 지겠는지를 묻고 있습니다.
      자연인 또는 사인에게는 이런 것을 물을 생각이 저는 없습니다.
      고맙습니다. 건강하시기를 빕니다. ~~~

  2. 정석만 2011.06.13 13: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훤주기자님!

    관심을 가져주심에 대단히 감사를 드립니다. 제가 비록 사인이긴하지만 우리지역에 관한 지대한 관심과 애정으로 지역내 갈등을 치유하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다면 괜잖겠지하는 마음으로 평소 알고지내 온 문제의 신문사 기자에게 전달된 내용이 이렇게 큰 문제로 발전되리라 예상치 못했습니다.

    저의 단순하고 순수했던 의도가 글로서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하는 언론인의 사명과 명예에 따른 문제로 확대되어지는 과정을 지켜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금 할 수가 없습니다.

    이번을 계기로 김기자님의 이해와 아량을 베풀어주신다며 기자생활을 이제 막 시작하려는 후배에게 큰 가르침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본의는 아니지만 저의 개인적인 실수로 지역후배가 고민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는 선배의 입장에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겠다는 심정으로 이 글을 올립니다.

    보다 구체적이고 자세한 상황의 설명이 필요하다면 언제던 저에게 연락주십시오!

    • 그런 저런 사람 2011.06.13 16:51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석만님 참 세상물정을 모른다 싶어서요.
      김훤주 기자님이 뭐가 답답해서 정석만님께 연락을 하겠습니까?
      그러니 남의 사진을 아무 생각없이 사용을 했나 싶네요.
      그냥 지나가다 읽어보니 그런 생각이 들어서 한 자 남기고 갑니다.

  3. 최종경 2011.06.13 21: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훤주 기자님

    사천에 주재하는 경남신문 최종경기자입니다.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사천지역의 선배로부터 자료를 받고 기사를 작성했는데 사진의 출처를 확인하지 못해 결과적으로 김기자님의 사진을 쓰게 됐습니다.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최종경

    • Favicon of https://100in.tistory.com 김훤주 2011.06.16 10: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만약 최종경 기자님이 내시는 문집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면 최종경 기자 개인이 마땅히 책임지셔야 하겠지만 이번 일은 그렇지 않습니다.
      경남신문이라는 보도 매체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고 따라서 그 보도 매체에 대해 권한이 있는 사람이 책임을 지셔야 이치에 맞지 않겠습니까?
      이런저런 내부 사정에 따른 책임 소재는 경남신문 안에서 해결하거나 말거나 할 문제라고 저는 여기고 있고요, 대외적으로는 최종경 기자님 개인이 아니고 대표이사 회장이나 편집국장이 공식적으로 대응하는 편이 합당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