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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양양 18인승 소형비행기 타봤더니…

기록하는 사람 2010. 10. 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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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속초에 갈 일이 생겼습니다. 저는 차도 없고 면허증도 없어 어딜 가더라도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교통편을 알아봤더니, 창원에서 속초까진 어디로 가더라도 한 번에 갈 수 있는 교통은 없더군요. 일단 서울까지 가서 다시 강원도로 가든지, 원주를 경유해서 가든지 여러 방법이 있긴 하지만, 어쨌든 최소한 두 세 번은 갈아타야 하고, 시간도 최소 일곱 시간 이상은 걸릴 것 같았습니다.


또한 오후 2시까지 도착해야 하는데, 그 시간에 맞추려면 하루 전에 미리 가지 않으면 안 될 상황이었습니다.

이리 저리 알아보던 중 김해공항에서 양양공항까지 하루 2편의 소형 비행기편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18인승, 그야말로 소형 비행기였는데요. 일명 에어택시라고도 한다더군요.

서울에서 부산, 부산에서 제주 노선에는 에어부산이나 제주항공 등 저가항공사의 소형 비행기를 타본 적은 있지만, 이토록 작은 프로펠러 비행기는 타 본 적이 없어 약간 불안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어쩌겠습니까? 약속을 깰 수도 없고….

항공사는 이스트 아시아 에어라인(http://eaair.co.kr/EAAIR/home/eaair/) 였는데요. 홈페이지가 포털 검색에도 나오지 않아 애를 먹었습니다. 겨우 찾아가서 예약을 했습니다. 요금은 편도 8만 9000원입니다.


김해공항에 가서 보니, 에어부산과 제주에어의 사이에 아주 조그많에 이스트아시아에어라인이 있더군요. 거기서 발권을 하고 드디어 비행기를 타러 나갔습니다.


버스에 태워 비행기 앞까지 데려다 주더군요. 위 사진은 버스 안입니다.


우리가 탈 비행기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일반 버스보다는 좀 길지만, 실제 내부의 객석은 버스보다 좁습니다.


타는 출입문도 한 사람이 겨우 들어갈 정도입니다. 지나치게 비만한 사람은 들어가기도 어렵겠더군요.


비행기 내부는 이렇습니다. 가운데 통로를 중심으로 좌우로 좌석이 하나씩 있고요. 1A부터 9B까지 있습니다.


비행기 티켓입니다.


이제 서서히 이륙하기 시작합니다.


아! 떳습니다.


이제 거의 다 올라왔군요. 비행고도는 일반적인 항공기와 비슷한 듯 합니다. 3800미터라고 하던가요?


이렇게 구름 위를 약 50분간 날아갑니다.


맨 뒷자리에서 찍은 비행기 내부의 모습입니다.


이제 거의 다 왔나 봅니다. 동해바다와 섬이 보입니다.


곧 착륙하겠다는 안내 멘트가 나오고 고도가 점점 낮아집니다.


양양공항 활주로에 거의 다 온 모양입니다.


아, 착륙하는 중입니다. 멀리 푸른 바다가 아름답네요.


옆 면에서 찍은 18인승 소형 비행기의 모습입니다.


좀 위쪽에서 찍은 모습입니다.


좀 작긴 해도 의외로 안정감이 있는 비행이었습니다. 웬만한 제트기보다 괜찮았습니다. 물론 그날 일기가 좋아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별로 흔들리지도 않고 괜찮았습니다. 안심하고 타셔도 좋을 듯 합니다.

트위터에 올렸더니 의외로 프로펠러 비행기가 제트기보다 안전하다는 멘션을 주신 분도 있더군요.

이상 18인승 소형비행기 이용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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