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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자꽃

치자꽃 짙은 향기에 현기증을 느꼈다 모처럼 대학 캠퍼스에 가봤습니다. 제가 사는 마산의 경남대에 볼 일이 있어 낮에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본 캠퍼스의 느낌은 '풋풋함' 그 자체였습니다. 우거진 수목과 벤치, 아름다운 호수, 그 속을 거니는 싱그러운 젊은이들…. 새삼 제가 늙었다는 생각에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아는 교수님을 만나고, 아는 직원분과 캠퍼스 벤치에 앉아 커피도 한 잔 마셨습니다. 그리고 교문으로 혼자 내려오는 길에 제가 아주 어린 시절 맡아보았던 익숙한 향기가 나는 것이었습니다. 무슨 향기였을까요? 그건 바로 치자꽃 향기였습니다. 아시다시피 제 고향인 남해군은 유차, 치자, 비자, 이렇게 '3자'라고 부르는 나무가 유난히 많은 곳입니다. 향기로 치면 유자 열매도 유명하지만, 치자꽃 향기는 그 어떤 꽃향기에 비할 수 없을 정도.. 더보기
프리지어 향기 좋아하시나요? 누구나 자기의 살아온 경험을 통해 좋은 냄새와 좋은 색깔, 좋아하는 꽃, 호감가는 사람의 인상 등이 각인됩니다. 저는 꽃향기 중에서 특히 찔레꽃과 치자꽃, 그리고 프리지어 냄새를 좋아합니다. 아마도 찔레꽃과 치자꽃은 시골이 고향이었던 제가 어릴 때 흔하게 접했던 꽃이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특히 치자나무는 제 고향 남해가 특산지였으니까요. 하얀 치자꽃을 따서 가운데에 나무 꼬챙이를 끼우고 개울물에 걸쳐놓으면 물레방아처럼 꽃잎이 빙글빙글 돌아가는데, 그런 놀이를 하며 놀곤 했습니다. 프리지어는 제가 어느 정도 어른이 되었을 때 알게 된 꽃입니다. 향기가 참 좋더군요. 왜 좋아하게 되었는지 결정적인 기억은 없지만, 뭔가 프리지어와 연관된 좋았던 기억이 있었을 겁니다. 제가 좋아하던 사람이 좋아하던 꽃이었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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