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 회장을 뽑는 선거가 막 끝나고 나서, 12월 18일치에 쓴 칼럼을 조금 뜯어고쳤습니다. 물론 저도 한국기자협회가 이런 정도 글로 움직일 수 있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어쩌면 한국기자협회 회장 선거가 지리멸렬도 그런 지리멸렬이 없을 정도로 처참했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후보로 셋이 나왔는데, 기자가 그리고 기자 조직이 지금 이 시대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자의식이 있는 사람이 제 눈에는 없어보였습니다. 기자협회한테 밀양에 대해 관심을 가지라는 얘기는, 고양이한테 생선을 잘 지키라고 말하는 것이나 같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음을 잘 압니다. 그렇기는 하지만 이렇게라도 한 줄 쓸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국기자협회와 그 구성원이 밀양 초고압 송전탑 건축 문제에 대해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는지 궁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