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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숙 3

별난 사람 별난 인생 그래서 아름다운 사람들

머리말 직업 특성상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SNS(Social Network Service)를 적극 활용하는 편이다. SNS가 주는 피로감 가운데 끊임없이 누군가를 비판하거나 욕하는 글을 봐야 한다는 것도 있다. 물론 내가 공감하는 비판이 더 많지만, 그런 글을 계속하여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하루 종일 짜증과 분노에 휩싸여 있을 때가 많다. 그래서 나는 가급적 즐겁고 재미있는 일이나, 알아두면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올리려 노력하는 편이다. 답도 없는 비판이나 분노를 표출하는 건 내 글을 보는 친구들에게도 스트레스를 주는 일이라 여겨서다. 일선 기자 시절 나도 은폐되어온 역사의 범죄를 발굴하여 까발려왔고, 토호세력이나 권력자에 대한 비판을 일삼아 해왔지만, 아무리 그래도 변하지 않는 현실에 답답함을 ..

채현국 선생이 받은 김용근 민족교육상은?

채현국(81) 효암학원 이사장이 김용근 민족교육상을 받았습니다. 지난 5월 16일 오전 11시 광주시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추모관에서 시상식이 있었는데요. 저도 다녀왔습니다. 여기서 많은 분들을 만났습니다. 노무현 정부 인사보좌관-인사수석이었던 정찬용 씨가 이 상의 주체인 '석은 김용근 선생 기념사업회' 회장을 맡고 있더군요. 정찬용 수석은 노무현 정부 첫 인사보좌관으로 임명되었을 때 제가 담양군 자택에 찾아가 첫 인터뷰를 했던 분이었습니다. 그 후 정말 오랫만에 만나뵈었습니다. 한겨레 신문 부사장을 하셨던 언론인 임재경 선생도 여기서 다시 뵈었고요. 전교조 위원장을 하셨던 정해숙 선생, 광주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정용화 상임대표도 만났습니다. 또 5.18광주항쟁 당시 가두방송의 주인공 중 한 명..

5.18광주 가두방송 주인공 차명숙 만나봤더니

지난 5월 16일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 추모관에서 석은 김용근 선생 기념사업회(회장 정찬용)가 주최한 '김용근 민족교육상'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채현국 양산 효암학원 이사장이 수상자였는데요. 이 자리에서 유난히 밝고 활달해보이는 아주머니 한 분을 보았습니다. 시상식을 마무리할 때쯤 채현국 선생이 참석자들을 소개했는데요, 그때 이 아주머니가 1980년 5.18광주민중항쟁 때 시민들을 상대로 가두방송을 했던 여성들 중 한 명인 차명숙(1960년생)이란 분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차명숙 씨는 항쟁 이후 혹독한 고문과 옥고를 치른 후, 광주에선 살 수 없어 서울로 갔다가 카톨릭센터에서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결혼했고, 지금은 남편의 고향인 안동에서 홍어 전문식당 '행복한 집'을 운영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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