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써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신문법 통과 이후 지역신문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다. 어쩌면 지역 신문시장 장악을 노리는 서울지역 일간지들에게 '돈되는 정보'를 제공하는 결과가 될 수도 있을 지 모른다. 하지만 내가 가만히 있는다고 해서 막을 수 있는 일도 아니다. 특히 이런 고민조차 않고 있는 지역신문 종사자들이 대부분이란 현실이 이 글을 쓰게 했다. 그도 그럴 것이 한나라당의 언론악법 날치기 파동 이후, 신문-방송 겸영 허용이 방송시장에 미치는 파장에 대해선 보도가 넘쳐나지만, 정작 지역신문의 운명에 대해선 당사자인 지역신문조차 제대로 다루는 걸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지역신문 기자들도 '종합편성PP'니 '민영미디어렙'이니 하는 온갖 어려운 용어들을 입에 올리면서도 정작 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