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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선 2

촛불의 진짜 배후는 '진보의 무능'

나는 지난 4·9총선 직후 '국민도 식겁 먹어봐야 한다'(http://2kim.idomin.com/127)는 칼럼을 쓴 적이 있다. 건강보험 당연지정제 폐지 등 공공부문 사영화와 대운하 파뒤집기, 무한경쟁 교육정책, 혁신도시 축소 등 이명박 정부의 무작스런 정책이 드러났음에도 한나라당에 몰표를 준 선거 결과를 개탄하며 쓴 글이었다. 아무리 그 상황이 개탄스러웠다 하더라도 '식겁' 운운 표현은 지나쳤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걸로 우리 지면평가위원회에서도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는 지적을 받았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표현이나 예의의 문제에 앞서 상황설정 자체가 틀렸었다. 10명 중 7~8명은 찍지 않았다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의 득표율은 48.7%였지만, 투표율(63%)을 감안한 전체 유권자..

진보지식인들이 대중과 소통하려면?

국민의 수준을 일부러 낮춰보려는 의도는 없다. 하지만 이거 한 번 물어보자. 우리나라에서 공산주의와 사회주의의 차이를 아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또 사회민주주의는? 우파와 좌파의 개념은? 나는 한국의 대학교수들 중에서도 태반은 잘 모를 거라고 본다. 모른다는 게 기분 나쁘다면 관심조차 없다고 해도 결과는 마찬가지다. 그들은 사회를 삐딱하게 보는 왼손잡이들(좌파)이 새로운 자유(신자유주의)를 왜 반대하는지 도무지 이해하지 못한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이른바 '진보적 지식인'(그냥 진보지식인이라 해도 될 것을 그들은 꼭 적(的)을 넣어 쓰는 걸 좋아한다)들은 자기들끼리만 아는 말로 잘난 척 한다. 심지어 이론가로 유명한 어떤 지식인은 '0000적(的) 00성(性) 000주의적(主義的) 00운동'이라는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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