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 사건 중 최대 규모로 알려진 보도연맹원 학살에 대한 진실이 잇따라 밝혀지고 있다. 거제유족회 서철안 회장 등 유족에 따르면 최근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 위원장 안병욱)는 최근 사천(옛 삼천포 포함)과 거제·통영지역 보도연맹원 학살사건에 대해 '진실규명' 결정을 내렸다. 또한, 마산과 창원·진해지역 보도연맹원 사건에 대해서도 이미 지난 2월 규명된 마산형무소 재소자 학살사건과 별도로 진실규명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천·거제·통영 학살사건 공식 확인 유족들이 받은 결정통지문에 따르면 사천에서는 100여 명의 보도연맹원이 한국전쟁 발발 후 1950년 7월 중순부터 하순까지 각 지서에 소집돼 삼천포경찰서로 이송됐으며, 이들 중 대부분이 사천군 용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