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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 5

낙동강 사진은 미래 복원의 설계도입니다

1. 공사 이전과 이후를 담은 낙동강 사진들 이명박 정부의 낙동강 살리기 사업을 빙자한 대규모 토목공사가 속도전으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낙동강은 하루가 다르게 무너지고 망가지고 있습니다. 이 토목공사가 생태 환경에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 등에도 그다지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조건에서 지율 스님이 낙동강 사진 전시회를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낙동강 살리기라는 토목공사가 시작되기 이전과 이후 모습을 아래위로 담아놓았습니다. 꽤나 충격적이었습니다. 원래 모습이 얼마나 아름답고 자연스러웠는지, 지금 망가지는 모습이 얼마나 야만적이고 억지스러운지를 잘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어떤 이는 배치된 사진이 어수선하기 마련인 공사 장면이라 선동적이고 나아가 사실 왜..

기억을 새기는 낙동강 사진전, 도와주세요

지율 스님이 2008년부터 찍어온 낙동강 사진을 봤습니다. 과거상과 현재상과 미래상이 보였습니다. 한두 해 전 다치지 않은 옛날 모습과, 포클레인과 덤프차에 뭉개진 지금 모습이 나란히 있었습니다. 이명박 정부의 이른바 '낙동강 살리기'를 빙자한 거대한 토목공사가 끝나면, 지금 짐차와 삽차가 뭉기적거리는 저기는 이런저런 인공 구조물이 생길 것입니다. 이름만 보(湺)인 댐도 있고, 물고기 오르내리는 어도도 있고, 관찰장도 있고, 생태공원도 있고, 습지체험장도 있고, 갖은 레크레이션 시설도 있을 것입니다. 자연 생태가 뿌리뽑힌 자리에 자본과 토목이 자라납니다. 이명박 정부의 낙동강 죽이기는 환경운동연합이나 종교계 그리고 이런저런 운동권이 반대해도 막무가내 나가고 있습니다. 정권이 말을 안 듣기도 하지만 한편으..

사전 연락 없었다고 험하게 구는 주민단체

지율스님 낙동강 생태 예술 사진 경남 순회 전시가 5월 8일 어버이날 마산 내서 삼풍대에서 시작됐습니다. 앞으로 순회 전시 과정에서 이런저런 일이 많이 일어날 테니 미리 조심하라는 하늘의 뜻이 있었던지, 이날 푸른 내서 주민회와 충돌이 있었습니다. 저는 '지율 스님 낙동강 생태 예술 사진 경남 순회 전시 추진 모임' 대표를 맡고 있으면서도 이 날 전시에는 개인 사정으로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마음 한편으로 나름 책임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제가 안으로 이렇게 책임을 느끼는 대신 누가 잘했고 누가 잘못했고는 따지지 않으려 했습니다. 이미 지나간 일인데, 그렇게 따져본들 누구한테 얼마나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 싶었던 것입니다. 관련 글 1. 낙동강 사진전 첫 전시회는 험난했습니다 http://blog.da..

낙동강 사진 전시 성금 보름만에 170만원

낙동강 사진 전시가 서울보다 경남에서 더욱 절실하다는 글을 4월 26일 올렸습니다. 거기에서 저는 지율 스님의 낙동강 생태 예술 사진을 경남에서 순회 전시하고자 한다면 ' 낙동강을 아끼는 많은 눈길과, 지역 생태를 사랑하는 숱한 발길과, 경남의 앞날을 보람차게 만들려는 엄청난 손길들이 함께 하리라 믿습니다.'라고 했습니다. 과연 그러했습니다. 비용이 적지 않게 들리라 말씀드리기는 했지만(최소 500만원), 적극적으로 돈을 보태 주십사라고는 말씀드리지 않았는데도 많은 분들이 적지 않은 정성을 보내 주셨습니다. 그 때부터 지금까지 보름남짓밖에 지나지 않았으나 지율 스님의 사진 패널 제작 실비와 지역에서 그것을 코팅 사진으로 바꾸는 작업에 드는 비용이 모두 빠졌습니다. 이제 더 필요한 것은 경남 전역을 돌며 ..

서울보다 경남서 더 해야 할 낙동강 사진전

3월 29일 서울 조계사에서 '낙동강 숨결 느끼기-Before & After' 사진전이 열렸습니다. 사진전은 지율 스님이 2008년 12월부터 낙동강을 동서남북으로 훑으며 찍은 사진을 바탕으로 삼았습니다. 낙동강 상주에서 창녕 함안 창원을 거쳐 부산에 이르기까지, 이명박 정부의 포클레인이 파헤치기 이전 모습과 이후 달라진 양태를 바로 보고 느낄 수 있도록 사진을 두 개씩 대비해 놓았습니다. 어떤 경우는 망가진 정도가 너무너무 심해서 섬뜩하기도 했고, 어떤 경우는 상전벽해라 해야 할 정도로 달라져 버려서 알아보기가 어려운 장면도 있었습니다. 자연 습지였던 데가 완전 공사판으로 바뀌어 있거나 농부들이 밭이랑을 일구던 땅이 이른바 골재 적치장 또는 채취장으로 탈바꿈이 돼 있기도 했습니다. 1. 토목공사에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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