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군에 있는 백아산(810m)은 지리산, 백운산과 함께 한국전쟁 당시 빨치산의 3대 근거지였다고 합니다. 백아산 자연휴양림 입구에는 '백아산 6.25 전적지 안내'라는 안내판이 있는데, 여기에 비교적 객관적으로 당시의 빨치산 활동을 소개해놨더군요. 전쟁이 끝난 뒤인 1955년까지도 남아 있던 빨치산들이 있었다고 하니 그들이 얼마나 처절한 싸움을 했는지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백아산에는 당시 빨치산의 비트(비밀아지트)였던 곳도 적지 않은데, 그 중 한 군데는 역사탐방객들을 위해 복원도 해놓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