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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위령제

오빠 영정 안고 나온 81세 할머니의 눈물 지난 16일(금) 오후 1시30분부터 4시까지 마산종합운동장 올림픽기념관에서 한국전쟁 당시 이승만 독재정권에 의해 무참히 학살된 2000여 민간인 희생자에 대한 합동위령제가 열렸습니다. 학살된지 59년만에 열린 위령제였습니다. 1960년 4·19혁명 직후 첫 위령제가 열렸으나, 이듬해 5·16쿠데타로 인해 강제로 중단된 지 49년만에 열린 제2차 위령제입니다. 이날 위령제에는 당시 23살의 나이로 학살된 오빠가 학창시절에 찍은 영정 사진을 들고 나온 할머니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임홍련(81) 할머니는 "철도 회사에 다니던 오빠가 보도연맹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영문도 모른채 끌려 나가 마산 앞바다에서 학살, 수장당했다"며 울먹였습니다. 오빠의 이름은 '임홍규'라고 했습니다. 임 할머니는 "나보다 오빠가 세 .. 더보기
대통령은 '사과'했는데 장관은 '유감'인가 16일 오후 마산에서 한국전쟁 당시 국군과 경찰에 의해 무고하게 집단학살된 희생자들에 대한 합동위령제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태영 국방부 장관의 사과문도 발표되어 눈길을 끌었다. 위령제 자리에서 국가가 공식 사과하는 것은 이 사건의 진실규명을 결정한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의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권고사항'에 근거한 것이다. 진실화해위의 권고사항 제1번은 아래와 같이 되어 있다. 이 사건에 대하여 진실이 규명되었으므로 화해를 위한 국가의 조치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권고한다. 1) 국가의 공식 사과 본 사건은 한국전쟁 직후 부산·마산·진주형무소의 재소자들과 보도연맹원·예비검속자들이 계엄 하 국가의 명령에 의해 살해된 사건이다. 비록 계엄 하 전시상황이라 하더라도 형무소 재.. 더보기
49년만에 부활된 위령제 취재해주세요 한국전쟁이 발발한 1950년 7~8월 사이 무려 2000여 명의 마산시민이 군경에 의해 무참히 학살된 사실을 아시나요? 당시 이승만 정권은 전시라는 혼란을 틈타 자신의 영구집권에 방해가 될 정치적 반대세력을 제거할 목적으로 마산에서 2000여 명의 민간인을 구산면 원전 앞바다인 '괭이바다'에서 수장, 학살했습니다. 그로부터 10년 뒤인 1960년 4·19혁명 직후 마산을 비롯하여 전국 곳곳에서 유족들의 진상규명 요구가 잇따랐으나, 이듬해 5·16쿠데타 세력은 유족회를 강제해산시키고 간부들을 구속시켰으며, 유족들이 어렵게 찾아 안장한 합동묘를 파헤쳐 유해마저 없애버리는 부관참시까지 자행했습니다. 이로 인해 유가족들은 국가권력에 의해 입도 벙긋하지 못하도록 철저한 침묵을 강요당했습니다. 그러나 끝내 진실은 .. 더보기
노인들이 난생 처음 기자회견을 한 사연 아버지가 군경에 의해 무참하게 학살 당했던 1950년, 기껏해야 한 두 살, 많아야 열 살 안팎이었던 아이들이 성장하여 60·70대 노인이 됐다. 이른바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학살' 유족들이다. 그들이 생전 처음으로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 가서 기자회견이라는 걸 했다. 오늘 오후 2시에 약 20분 간 진행한 기자회견 관련 기사가 연합뉴스와 뉴시스, 노컷뉴스 등에 뜨는 걸 보니 나름대로 회견은 잘 된 것 같다. 아마 오늘 저녁엔 지역방송에도 나올 것이고, 내일쯤엔 경남도민일보를 비롯한 지역신문에도 나올 것 같다. 보름 전 쯤이었다. 마산유족회 노치수 회장이 찾아왔다. 16일(금) 오후 마산지역 합동위령제를 하는 날 마산시청에 가서 유족들의 요구사항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면 어떻겠느냐는 것이었다. 어차피 그날..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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