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사진을 전문적으로 배운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사진찍기를 즐겨합니다. 24시간 카메라(니콘 D5000)를 들고 다닙니다. 편집국장을 맡고 나서도 양복에 넥타이를 맨 채 카메라 가방을 메고 다니다 보니 '어울리지 않는다'며 핀잔을 받는 일도 있습니다. 하지만 습관이 되고 보니 카메라 가방이 왼쪽 어깨에 없으면 허전합니다. 마음이 불안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남들이 뭐라 하든 24시간 카메라를 갖고 다니는 게 편합니다. 사진을 찍을 좋은 소재가 있으면 일부러 찾아가기도 합니다. 엊그제 마산에서 열린 국화축제에도 그래서 찾아간 겁니다. 물론 좋은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즐거운 일입니다. 사람도 만나고, 사진도 찍고, 국화에도 취하고, 술에도 취하니 더 이상 좋은 게 없습니다. 엊그제 국화축제 현장에서 찍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