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승호의 을 읽었다. 아니 정확히는 (오픈하우스)이다. 지승호는 지금까지 40여 권이 넘는 인터뷰집을 책으로 낸 인터뷰 전문가다. 매체에 소속되지 않고 자신이 인터뷰한 걸 책으로 낸다. 그래서 그의 인터뷰 노하우가 예전부터 궁금했다. 이 책 이전에 나온 가 그런 책인 줄 알고 읽었다가 아니어서 약간 아쉬웠는데, 이번에 자신의 인터뷰 철학과 기법을 담은 책이 나와 반가웠다. 책을 읽으면서 평소 내가 생각해왔던 것과 일치하는 내용이 많아 공감했고, 미처 몰랐던 걸 짚어주는 부분에선 아~ 하며 무릎을 치기도 했다. 가장 공감한 건 인터뷰 대상(인터뷰이) 인물에 대한 '사전 조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부분이었다. 다음은 배우 오지혜의 말이다. "근데 뭐에 확 마음이 열렸냐 하면요. 상상을 초월하는, 저보다 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