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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도지사 5

자신을 스스로 징계한 황당한 도지사

김태호 경남도지사가 '3개월 감봉' 징계를 자처했다. 경남에 있는 남강댐 식수를 부산시민에게 공급한다는 정부의 계획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책임을 지겠다는 것이다. 남강댐 물을 부산에 주는 것이 옳은지, 그른지를 따지려는 게 아니다. 문제는 김태호 경남도지사가 정부의 이같은 계획을 미리 알고도 시치미를 떼고 있다가, 뒤늦게 반발하는 여론이 터져나오자 자신도 반대하는 제스춰를 썼다는 것이 들통난 것이다. 더 황당한 것은 이런 자신의 잘못이 도의회에서 밝혀지자 김태호 도지사는 '앞으로 3개월간 봉급의 3분의 2만 받겠다'며 자신을 징계하면서, 실무국장과 과장에 대해서는 '직위해제'를 지시했다는 것이다. 도지사 봉급의 3분의 1이라는 액수가 얼마나 되는지는 알 수 없으나, 이른바 선출직 단체장이 스스로 '감봉..

경남도보는 김태호 지사의 개인선전물?

지난 11월 현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문제가 불거졌을 때, 저는 와 의 내용을 비교해 '경남은 자화자찬, 부산은 정부비판'이라는 포스팅을 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발행, 배포된 와 전남도, 광주시, 제주도의 도보 및 시보를 비교분석한 결과를 내놨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판형과 발행주기가 비슷한 이들 시·도보 중에서도 유독 한나라당 김태호 도지사가 발행인으로 있는 의 도지사 홍보가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동안 발행된 20개호 중 18개호의 1면에 큼지막한 컬러로 김태호 도지사의 사진이 등장했던 것입니다. 1면뿐 아니라 16개면 전체에 실린 사진까지 합치면 김태호 지사가 나온 것은 46회에 이른다고 합니다. 물론 횟수로만 치면 박준영 전남..

지역촛불, 생활 속으로 향한다

지역 촛불집회가 생활 속으로 향하고 있다. 그동안 촛불집회는 서울을 중심으로 이명박 대통령에게로만 집중돼왔다. 그런 촛불이 이제 각 지역과 세대별 '작은 이명박'에게로 향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마산 용마고등학교 학생들의 교내 촛불문화제 미수사건(http://dami.tistory.com/113)은 고등학생들의'작은 이명박'은 두발과 복장규제, 강제 야간자율학습, 교사 폭력 등을 강요하는 권위적인 학교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들의 시도는 미수에 그쳤지만 여전히 학생을 통제와 억압의 대상으로만 보고 있는 학교의 시각은 이 문제가 언젠가 다시 폭발하고야 말 휴화산 속의 마그마임을 말해주고 있다. 마산 용마고등학교에서 시작된 학생들의 외침은 청계천의 촛불이 학교 안으로까지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촛..

국기게양대 하나가 3억5천만원이라고?

태극기 높이 달면 애국심도 높아질까?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게양대에 가장 큰 태극기를 걸어놓으면 그걸 보는 시민들의 애국심이 쑥쑥 높아질까요? 경남도와 양산시가 무려 3억 5000만원을 들여 한국에서 가장 높은(62미터) 국기게양대를 만들었답니다. 이 게양대를 만들기 위한 실시설계용역비만 1390만 원이 들었답니다. 게양대 설치공사에만 4개월이 걸렸습니다. 왜 하필 62미터냐고요? 작년이 광복 62주년이었고, 이 게양대 공사가 작년에 시작됐기 때문이랍니다. 양산시는 이 게양대가 부산 금정구 만남의광장에 있는 것(51.5미터)보다 10미터나 높다고 자랑까지 하고 있습니다. 바로 오늘 게양대를 완공해 성대한 '국기 게양식'을 한다고 합니다. 게양식에는 오근섭 양산시장과 시의회 의장 등 500여 명이 참석해..

대운하를 경남에 시범건설하겠다고?

퀴즈를 하나 내 본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대운하에 대한 추진의지가 가장 강력한 정치인은 누굴까? 이명박 대통령일까,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일까? 아니다. 정답은 김태호 경남도지사다. 김태호 지사의 대운하 소신 청와대의 입장은 "1년 정도 충분한 여론 수렴 과정을 거칠 것이고 여론을 수렴하다 보면 대운하의 장·단점이 나올 것"이라는 것이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의 입장도 비슷하다. 그는 며칠 전 경남을 방문해 "환경전문가와 경제전문가들이 총선 이후 차분하게 검토하고, 국가에 도움이 되겠는지 파악해서 당·정이 논의하고 국민 여론을 수렴해 결론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도내에 출마한 한나라당 후보들도 대부분 이런 신중한 입장이다. '반드시 운하를 파야 한다'고 용감하게 말하는 한나라당 후보는 거의 없다. 오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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