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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교토 어느 절간, 풍신수차와 그 무리의 무덤 2015년 11월 12일 일본 탐방 사흘째 되는 날이었습니다. 첫날 오사카를 둘러보고 이튿날과 셋째날은 교토에 머물렀습니다. 오전에는 이름난 관광지를 찾아다녔고요, 점심을 먹고나서 오후에는 느긋하게 목표를 정해놓지 않고 교토 골목골목을 이리 기웃 저리 기웃 다녔습니다. 간사이공항에서 저녁 6시 전후에 뜨는 비행기가 예약돼 있었고 그에 맞추려면 고작 두어 시간만 여유가 있을 따름이었으니까요. 골목은 참 좋았습니다. 큰길에서 바라보이는 그럴 듯한 모습 대신 그 뒤에 숨은 속살을 제대로 볼 수 있었으니까요. 작지도 크지도 않은 개울도 흐르고 있었고요, 낱낱이 적지 않아 지금 기억은 못하지만, 교토가 근대 시기를 거치며 만들어냈던 이런저런 건물이나 자취도 더듬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입을 헤벌리고 노니는데, .. 더보기
재일동포 국적 문제와 조선학교 경남 출신 재일동포들을 초청하는 방안을 알아보려고 올 가을 일본 교토에 다녀왔습니다. 거기서 저는 일본 정부와 사회의 차별·멸시에 맞서고 견디며 64년을 살아온 재일동포 2세 이상재 씨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국적이 한국이었고, 우리 역사를 공부하고 우리말을 익힌 사람이었습니다. 그것이 어린 시절 일이 아니었습니다. 어른이 돼서 머리와 입이 굳어버린 조건에서 그렇게 했습니다. 저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고대 한반도 도래인(渡來人) 공부도 했습니다. 재일동포 사학자 박종명 지도 아래 세 사람이 교토도래인연구회를 무어 연구했고 그 결과로 (1999)이 단행본으로 나왔습니다. 로 유명한 유홍준은 이 책을 보고 뱀무덤을 찾아가는 정보를 얻었습니다. 뱀무덤은 교토를 개척한 신라계 도래인(진하승)의 것으로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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