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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2

강릉 헌화로 합궁골과 남해 가천 암수바위

1. 말라빠진 젖꼭지에 매달린 아이 같은 정동진 상업시설들 9월 중순 강원도에 간 김에 정동진에 들렀더랬습니다. 때 맞춰 가지 않은 때문인지 그다지 아름답다거나 멋지다거나 하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그냥 해변이 펼쳐져 있었고 이를 따라 갖은 가게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습니다. 해 뜨는 모습으로 이름난 곳이라는데, 기차역도 있고 갖은 시설물들도 있었습니다. 물론 바닷물은 여기서도 넘실거리고 있었습니다만, 이런 모습이 제게는 좋게 비치지가 않았습니다. 아무리 이름난 곳이라 해도 관광지 한 곳을 두고 들어선 상업 시설이 지나치게 많은 것 같았거든요. 말하자면 어머니의 말라빠진 젖꼭지 하나에 여러 아이들이 달라붙어 빨려고 하는 듯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어쩌면 이것은 나았습니다. 강릉 경포해변..

강원도에서 막걸리에 세 번 놀란 사연

9월 14일부터 16일까지 추석 연휴가 끝난 바로 뒤에 휴가를 내어 강원도를 다녀왔습니다. 한편으로는 놀러가는 길이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지역 축제와 관광이 어떻게 벌어지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길이었습니다. 먼저 메밀꽃 축제(이효석 문학제)가 열리고 있던 평창군 봉평면을 들렀다가 강릉에가서 하룻밤을 묵은 다음 경포대와 경포해변 그리고 가까운 동해안 정동진을 둘러봤습니다. 그렇게 해서 영월에 가서 어라연 가까운 데서 다시 하룻밤 묵고 나서 아침에 어라연에 갔다가 헛걸음을 하고(자동차로는 들어갈 수 없도록 바뀌었더군요) 청령포를 구경하고 나와 영월시장에 갔다가 대관령을 거쳐 돌아왔습니다. 강원도에 머무는 동안 세 가지 막걸리를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평창 봉평 축제 행사장 밥집, 두 번째는 강릉 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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