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6일 저녁 8시 부산 광복동에 있는 극단 새벽에 가서 연극을 봤습니다. 노래가 있는 연극 - 철수와 영희를 위한 콘서트였습니다. 극단 새벽의 이성민 연출가가 대본을 만들어 이번에 무대에 올렸습니다. 연극은 재미 있었습니다. 아니 재미 없었습니다. 눈 앞에 펼쳐지는 연극을 보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니 아무 생각도 하지 않게 됩니다. 이 연극을 보면 사람 마음이 불편해집니다. 아니 오히려 편안해집니다. 연극은 앞서 말씀드린대로 일본 청년이 쓴 책 과 한국 청년이 쓴 소설 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이 두 책과 바로 관련되는 내용이 그다지 많지는 않습니다. 어쨌거나 이 두 책을 모두 읽었거나 아니면 두 책 가운데 하나만 읽은 사람은 이 연극을 아주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