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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역출판대상에 남강오백리 물길여행 선정이유

기록하는 사람 2017. 5. 17.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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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민일보의 출판브랜드 도서출판 피플파워가 2016년 출간한 <남강오백리 물길여행>(권영란 지음)이 제1회 한국지역출판대상작으로 선정됐다. 저자에게 100만 원, 출판사에 200만 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한국지역출판대상은 한국지역출판문화잡지연대(한지연, 회장 황풍년)가 지역출판과 지역콘텐츠 진흥을 위해 올해 처음 신설한 상이다. 상금은 다음 스토리펀딩을 통해 모금한 1000명의 후원금으로 마련했다는 점에서 '천인상'이란 명칭도 붙었다.


시상식은 5월 27일 제주에서 열리는 한국지역도서전에서 열린다.


다음은 한지연이 발표한 선정이유와 심사평이다. 그런데 이걸 보니 우리 김훤주 기자가 쓴 <경남의 숨은 매력>도 본선에 올랐는데, 안타깝게 떨어졌다.



제1회 한국지역출판대상 천인(千人)독자상 심사결과


제1회 한국지역출판대상 천인(千人)독자상 심사위원회


위원장 김수열(제주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시인)

위원 김동용(한라도서관 관장)

위원 김동윤(문학평론가, 제주대 교수)

위원 김철용(한라도서관 운영팀장)

위원 오한숙희(여성학자)

위원 이문학(한국출판학회장, 인천대 교수)

위원 이용원(한지연 사무총장, 월간토마토 대표)

위원 최낙진(제주한국지역도서전 집행위원장, 제주대 교수)

위원 황풍년(한지연 대표, 전라도닷컴 대표)



■ 제1회 한국지역출판대상 천인독자상 출판대상 


<남강오백리 물길여행>


수상_저자: 권영란

수상_출판사: 도서출판 피플파워


(권영란, <남강오백리 물길여행>, 도서출판 피플파워, 2016)



■ 제1회 한국지역출판대상 천인독자상 공로상 작가 부문


수상_저자 : 윤일호  


(윤일호, <어른들에게 보내는 경고장>, 내일을 여는 책.) 



■ 제1회 한국지역출판대상 천인독자상 공로상 출판사 부문


수상_출판사 : 책마을해리  


(윤중호 (글), 양상용 (그림), <돌그물>, 책마을해리.)



■ 선정이유

 

대상 수상작으로 결정한 <남강오백리 물길여행>은 지역의 작가와 지역출판사가 제대로 만난 사례라는 데 심사위원들의 공감이 있었다. 지역출판대상의 취지와 자격요건을 갖춘 작품으로 적합하다는 일치된 견해인 셈이다.


다른 강들에 비하여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던 남강을 터전삼아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충실한 민중생활사로서 기록해냈다고 하겠다. 남강의 물길을 따라 만나는 사람과 자연 그리고 역사를 구체적이고 독창적으로 풀어낸 역작으로 평가된다.


사진과 지도에 들어갔을 저자의 노고가 돋보였을 뿐만 아니라 책을 보는 이로 하여금 오백리 물길을 직접 여행하는 듯한 실재감을 더해준다. 오랜 시간 꼼꼼하게 발품을 팔아 취재하고 서술한 작품으로 지역의 삶과 문화를 기록하는 지역출판의 진면목을 보여준 책이라 할 수 있겠다.


공로상 작가 분야는 <어른들에게 보내는 경고장>으로 선정하였다. 전북 진안의 시골 초등학교에서 아이들과 교사가 함께 쓴 시담(詩談)이라 할 수 있는 책이다. 아이들이 어른 세계에 보내는 경고와 세상을 이어나가려는 아이들의 힘듦과 착함을 포착해낸, 그러면서도 따뜻함을 간직한 저자(선생님)의 심안이 빛났다는 평가였다. 저자의 ‘지역살이’에서 걷어 올린 신선한 문장과 탄탄한 내용 구성도 눈여겨볼 만한 책이다.


공로상 출판사 분야는 <돌그물>을 펴낸 책마을해리로 선정하였다. 이 책은 동화 그림책으로 이야기 줄거리, 삽화가 갖는 예술성 등으로 지역출판사의 ‘어린이 책’ 발행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자연과 더불어 욕심 없이 살아가는 바닷가 마을, 조손가정, 마을공동체의 삶의 모습을 따뜻하고 세밀한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다. 한마디로 <돌그물>은 자본의 경쟁과 환경파괴에 대한 깊은 울림과 긴 여운을 주는 동화책이다. 


한국지역도서전 리플렛


■ 본심에 올랐지만 선정되지 못한 책들에 대한 심사평


본심에 올랐지만 지역출판대상으로 선정되지 못한 <왜성 재발견>, <경남의 숨은 매력>, <마을전문가가 만난 24인의 마을주의자> 책들에 대해서는 심사위원들 간에도 논쟁과 이견이 있었다. 이들 책들도 수상작으로 부족함이 없다는 것이었다.


다만, 심사위원들이 막판까지 토론하는 과정에서 공유한 의견은, 선정작들이 이들 작품들에 비하여 저자와 출판사의 수고로움과 긴 호흡이 좀 더 느껴진다는 것이었다. 답사(취재) 옴니버스식 저술에서 많은 이야기들을 담아낸 것은 장점이기도 하지만, 내용의 깊이 면에서는 취약점이 될 수도 있다는 판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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