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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현장에서 낭독한 박근혜에게 바치는 시 큰 인기

기록하는 사람 2016. 11. 2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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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선_안돼 #박근혜_풍자시 #그래선안돼!

창원시민 한광석(43) 씨가 19일 창원 촛불집회 연단에 올라 낭독한 박근혜에게 바치는 시 '그래선 안돼!'가 집회현장에서는 물론 SNS에서도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한 씨는 애초 자유발언을 신청한 아내를 대신해 연단에 오른 후 "아내가 올라오려 했는데 부끄러워 못 올라간다고 해서 내가 올라왔다"며 이 시를 낭독했다.

그가 시를 낭독하는 동안 창원광장에 모인 1만 명의 시민은 폭소를 터뜨리면서도 후렴구인 "그러면 안돼!"를 함께 외쳤다.

다음은 시 전문.

제목 : 그래선 안돼!

국정원 대선 불법 개입해서 대통령 되니까 좋습니까?

그래선 안 돼!

불법 권력으로 대기업 삥 뜯어서 주머니에 꼬불쳐 놓으니까 좋습니까?

그래선 안 돼!

세월호 304명 죽여놓고 아직도 9명의 학생은 차가운 바닷속에 있습니다. 그런데도 얼굴에 금실 넣어서 얼굴 당기고 새 옷 갈아입고 외국 놀러 다니니까 좋습니까?

그래선 안 돼!

왜곡된 역사의식으로 국정교과서 만들라 하고 위안부피해 할머니들 아픔을 하나도 모르면서 마음대로 합의하니까 좋습니까?

그래선 안 돼!

개성공단 마음대로 철수해서 5만명의 원청과 하청 가족들 가정 풍비박산 내고 나니까 좋습니까?

그래선 안 돼!

미국과 일본의 개가 돼서 우리나라에 사드 배치해야 하겠습니까?

모든 국민이 인자 고마하고 내려오라는데 꼭 그 자리에 있어야겠습니까?

그래선 안 돼!


이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이 유튜브에 게시되고,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유통되자 100회 이상 공유되었고, 유튜브 조회수도 1만 2000회를 넘기고 있다.

이 영상을 본 이들은 "그러면 안돼라는 후렴구를 계속 따라하고 싶어진다. 중독성이 있다"는 등 댓글을 달고 있다.

1만여 명이 모였던 19일 창원 촛불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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