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낙동강 사진전은 경남이 더 절실하다
이명박 정부의 이른바 4대강 살리기를 빙자한 토목공사가 대규모로 벌어져 곳곳이 파헤쳐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망가지기 이전 아름다움과 망가지고 있는(또는 망가진) 낙동강 모습을 담은 사진을 지율 스님이 찍어 3월 29일과 30일 서울 조계사에서 전시를 열었습니다.
저는 서울 전시에 가서 보고 나서 이런 낙동강 사진 전시가 서울보다 경남에서 더욱 절실하다는 생각이 들어 4월 26일 블로그에 글을 올렸습니다.
그러고 나서 뜻있는 사람들과 함께 모여 5월 6일 경남낙사모(지율 스님 낙동강 생태 예술 사진 경남 순회 전시 추진 모임)을 만들고 대표는 '민망하게도' 제가 맡게 됐습니다.
관련 블로그 글
1. 지율 스님 낙동강 사진전, 정우상가에서 만납시다 http://blog.daum.net/mylovemay/15533547
2. 지율스님 낙동강 사진 경남 순회 전시 모임 결성 http://2kim.idomin.com/1573
3. 지율스님 낙동강 사진 전시, 도와주세요 http://2kim.idomin.com/1560
4. 지율스님 낙동강 사진, 경남서 전시합시다 http://2kim.idomin.com/1555
5. 서울보다 경남에서 더 해야 할 낙동강 사진전 http://2kim.idomin.com/1545
2. 8일부터 21일까지 여섯 차례 전시
5월 8일(토) 마산 내서 삼풍대에서 첫 전시를 했습니다. 다음으로 5월 14일(금) 오후 2시 창원 용호동 용지못과 오후 4시 같은 용호동 정우상가 앞에서 잇달아 전시회를 했습니다. 14일 창원 정우상가 앞 전시 장면. 달그리메 사진.
이어서 구르다와 천부인권 두 분의 도움을 받아 16일 오후 김해 봉하마을에서 전시를 했으며 다시 20일(목) 창원 정우상가 앞 노무현 전 대통령 분향소 둘레에서 전시를 했습니다.
관련 글
1. 창원 정우상가 전시회 - 5월 20일 오후 http://cafe.daum.net/gnnaksamo/BBAu/8
2. 봉하마을 '지율스님 낙동강 사진전' 풍경 http://kisilee.tistory.com/902
3. 낙동강 사진전 그래도 할 만 했습니다. http://blog.daum.net/090418nana/221
4. 낙동강 사진 정우상가 전시회, 이게 안습입니까? http://blog.daum.net/mylovemay/15533550
5. 여성의 다리에 자꾸만 눈이 갔습니다 http://hbjunsa.idomin.com/entry/지율스님-사진전서-여성의-다리에-눈이-갔습니다
6. 낙동강 사진전 첫 전시회는 험난했습니다. http://blog.daum.net/090418nana/219
7. 잡상인 취급받은 지율스님 4대강 사진전 첫날 http://go.idomin.com/596
저희 순회 전시회는 부처님오신날도 쉬지 않았습니다. 마을숲으로 이름난 진해 대장동 골짜기의 성흥사 들머리 쉼터에서 전시를 했습니다.
저는 동참하지 못했지만 분위기도 좋고 반응도 좋고 배경이 되는 자연도 좋고 둘러보는 사람도 않았다고 합니다. 이른바 '대박'이었습니다.
관련 글
1. 낙동강 사진전, 강물은 흘러야 합니다~ http://blog.daum.net/090418nana/224
2. 사찰입구, 장사는 괜찮고 낙동강 사진전은 안되고 http://blog.daum.net/mylovemay/15533556
3. 부처님오신날 절에서 거부한 지율스님 낙동강사진전 http://go.idomin.com/606
21일 부처님오신날 진해 성흥사 들머리 쉼터 전시회. 사람들은 진지하고 자연 풍광은 무척 좋습니다. 달그리메 사진. 29일 오후 7시 낙동강 사진전과 함께 할 새물맞이굿.
저희들의 이런 전시 발걸음은 27일(목) 오후 하동 화개장터와 쌍계사 들머리로 이어집니다.
이틀 뒤인 29일(토)에는 마산 창동네거리 오후 7시 '마산만 살리기 새물맞이굿'(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마산지부 주최)과 함께 어우러집니다. 많이 구경와 주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전시가 이어질 수 있는 까닭은, 다들 아시는대로, 여러 분들의 몸과 마음이 모여졌기 때문입니다.
전시 현장에서 품을 보태신 실비단안개, 파비, 염좌, 늘 축제였음, 형님푸우, 착한마녀, 달그리메, 구르다, 천부인권, 고릴라, 봄밤 같은 분들의 힘이 컸습니다.
3. 한 달만에 모인 230만원이 대단한 까닭
제가 앞선 글에서 말씀드린 바, '낙동강을 아끼는 많은 눈길과, 지역 생태를 사랑하는 숱한 발길과, 경남의 앞날을 보람차게 만들려는 엄청난 손길들이', 과연 함께 해 주셨습니다.
돈으로 동참하신 분들도 많으십니다. 4월 26일 관련되는 글을 처음 올렸는데, 딱 한 달이 되는 5월 25일 현재 230만원이 넘는 돈이 모였습니다.(전시 현장 모금함에 든 금액은 치지 않았습니다.)
관련 글
1. 낙동강 사진 전시 성금 보름만에 170만원 http://100in.tistory.com/1576
저는 이런 관심과 정성이 아주 대단하다고 여깁니다.
제가 들어 있는 언론노조 경남도민일보지부가 2008년 촛불 국면에서 '미국 광우병 소 수입 반대 펼침막' 보내기 운동을 벌였는데 그 때도 2000만원 가까운 성금이 들어왔지만 그보다 지금이 더 많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 때 성금은 넉 달 넘게 이어지면서 들어왔으나 지금 성금은 고작 한 달만에 들어왔습니다. 그 때 보내기 운동은 조직을 끼고 벌였으나 지금 전시회 운동은 그야말로 개인 개인이 자기 뜻으로 모여 벌입니다.
또 그 때는 촛불 또는 광우병 자체가 엄청난 대중운동으로 번져 관심의 초점이 돼 있었지만 지금 정부의 4대강 살리기를 빙자한 토목공사에 맞서는 운동은 크게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낙동강 사진전이 사회 일반에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데도 한 달만에 이만한 돈이 모였으니 참으로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저는 보는 것입니다.
이런 일이 가능하도록 몸과 마음을 보태시고 정성과 금품을 보태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고맙다는 인사 말씀 올립니다.
더불어서, 그동안 수입과 지출 내역을 여기 아래에 공개해 올립니다.
4. 올 연말까지 이어질 낙동강 사진전
저희는 올해 12월까지 경남 지역 곳곳을 돌면서 낙동강 사진전을 벌일 것입니다. 줄기차게 순회 전시를 할 수 있도록 동참해 주십사 하는 부탁을 함께 드리면서 말씀입니다.
마산 창원 진해를 더한 통합 창원시는 물론이고 진주 김해 양산 거제 통영 거창 창녕 산청 함양 고성 함안 밀양 합천 함양 남해 하동 의령 같은 기초자치단체까지 하나도 놓치지 않을 작정입니다.
시골 장터마다 대학가마다 그럴듯한 도심지마다 찾아다니며 전시를 하고 여름철 가을철에는 사람들이 놀러 다니는 명승고적이나 관광지까지 따라다니면서 전시를 할 것입니다.
저희가 벌이는 낙동강 사진 순회 전시회는 낙동강을 기억하기 위한 운동입니다. 지율 스님은 사진으로 기록을 했고, 우리는 그것을 지역 주민과 함께하고자 합니다. 이런 공유를 통해 낙동강의 망가지기 전 모습은 우리 몸에 새겨질 것입니다.
이런 새겨짐은, 지금 당장 이명박 정부의 이른바 '낙동강 살리기'를 빙자한 토목 공사는 막지 못하겠지만, 무너져 내린 낙동강을 언젠가 새롭게 세우려 할 때 훌륭한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낙동강을 되살리는 엄청난 대중의 기억이 될 것입니다.
경남낙사모 다음 카페입니다. http://cafe.daum.net/gnnaksamo 도움 말씀 주시고 힘도 보태시면 고맙겠습니다. 잔액 차이는 아직 정산되지 않은 금액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경남낙사모 성금 계좌입니다. 농협 302-0225-2365-11 김훤주. 1만원도, 5000원도 좋습니다. 써야 할 데 쓰겠습니다.
한 번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 다음 순회 전시회는 29일 오후 7시 마산 창동네거리 마산만살리기 새물맞이굿과 함께 합니다. 그 때 뵙겠습니다.
수입
4월 26일 100인닷컴 10만원
임원정 10만원
김진희 20만원
4월 27일 김은주 50만원
5월 1일 최원호 10만원
5월 3일 홧팅오유림 10만원
노영도 3만원
손상민 3만원
이헌수 5만원
김인성 10만원
5월 6일 실비단안개 10만3400원
5월 7일 언소주부경 10만원
나현주 10만원
5월 9일 이김춘택 5만원
5월 10일 김훤주 10만원
5월 11일 변영호 10만원
권영숙 5만원
5월 12일 권범철 10만원
김막달 3만원
정대수 5만원
정미정 3만원
김병철 3만원
박성현 3만원
김덕성 5만원
5월 13일 오광석 3만원
5월 18일 최희정 5만원(존칭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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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합계 231만3400원
지출
5월 6일 사진 출력·코팅 52만5000원
5월 7일 고리·노끈 1만1100원
5월 8일 먹는샘물 1500원
5월 11일 사진 편집 8만원
5월 14일 노끈/테이프 5520원
5월 15일 낙동강 책값 30만2500원
낙동강 책값 송금 수수료 400원
5월 17일 사진전 패널 제작비 100만원
5월 20일 저금통/방명록 1만1740원
5월 20일 탁자 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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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출 합계 194만7460원
잔액 36만5920원
김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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