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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서 본 세상 1803

쉽게 써본 창원의 역사 ①역대급 이합집산

1. 시작하면서 지역 역사를 제대로 알아야지요 “창원 마산 진해가 통합이 된 지 얼마나 됐을까요?” 이렇게 물으면 우리 친구들 거의 대부분은 아리송한 표정을 지으며 대답을 잘 못해요. 통합이 언제 되었는지도 모르지만 통합에 대한 생각도 별로 없는 거지요. 그렇다고 뭐 기죽을 필요는 없어요~~^^ 2010년에 통합이 되었으니 어느새 7년의 세월이 지났군요. 그 때 친구들 나이를 헤아려보세요. 다들 유치원에서 뛰어노느라고 정신이 없었을 테니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지요. 당시 통합을 하느냐 마느냐를 두고 정말 의견이 분분했답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의 입장에서 찬성하거나 반대하거나 그랬어요. 창원사람들은 대부분 반대를 했어요. 창원은 공장이 많아 세금이 풍부한데 굳이 가난한 마산이나 진해하고 통합을 할 까닭..

세 가지 열쇠말로 푸는 사천 지역사 ③항일

3장 항일 소나무와 차로 유명한 다솔사 이제 드디어 사천 마지막 이야기입니다. 마지막을 장식할 무대는 다솔사입니다. 다솔사 이야기 들어가기 전에 한 마디~~!! 역사탐방을 하면서 절에 가면 어떤 친구들은 이렇게 말을 해요. 나는 교회 다니는데요~ 나는 불교를 믿지 않는데요~ 네네~ 다 좋아요~ 그러면서 우리가 절 공부를 하는 까닭을 구구절절 설명을 하지요. 유럽 여행을 가면 빠지지 않고 가는 곳이 성당이나 교회가 아니냐, 절은 불교건축물이기 이전에 우리 조상들이 오랜 세월 함께해온 문화의 흔적이 가장 많이 담긴 곳이란다, 등등. 이러면 친구들이 고개를 끄덕이지요. 절에 가면 그 속에 담긴 정신세계도 엿볼 수 있고 탑, 불상, 건물들을 통해 옛 사람들의 솜씨도 살펴볼 수 있어요. 또한 일어났던 사건을 통하..

세 가지 열쇠말로 푸는 사천 지역사 ②전투

2장 전투 사천해전에 거북선을 처음으로 띄우다 드디어 이순신장군을 이야기할 차례가 되었어요. 이순신장군은 남해안 곳곳에서 대활약을 펼쳤지요. 남해안을 돌아다니다보면 이순신장군의 흔적이 없는 곳이 없을 정도니까요. 그렇다면 바다의 고장 사천에서는 과연 어떤 활약을 했을까 궁금하죠? 우리 친구들, 이순신장군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거북선이지요? 그 유명한 거북선이 실제로 사용된 최초 전투가 바로 사천해전이라는 사실!! 잠깐~~ 여기서 상식 한 가지!! 임진왜란 때 활약한 거북선은 모두 몇 척이었을까요? 정답은 3척이었어요. 에게~ 꼴랑 3척이요? 이렇게 묻는 친구들이 많은데요, 생각보다 많지가 않았어요. 거북선이 출동한 사천해전에서 거북선이 어떻게 활약을 펼쳤는지 알아봐야겠죠! 임진왜란이 일어난..

세 가지 열쇠말로 푸는 사천 지역사 ①갯벌2

아픈 역사를 품고 있는 사천의 항공산업 이제부터는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비행기 이야기입니다. 당근 질문 들어갑니다~. “경남에는 공항이 모두 몇 군데 있을까요?” “두 개요!” 땡~~!! 어~그러면 몇 개지? 경남에는 공항이 하나뿐이랍니다. 왜냐구요? 김해공항은 이름만 김해이지 부산에 있거든요. 부산 강서구 소속이랍니다. 그래서 사천은 경남에서 유일하게 하늘과 바다와 땅이 모두 열려 있는 곳이지요. 이런 고급 지식은 어른들도 잘 모를 걸요.^^ 사천이 ‘첨단 항공산업의 메카’를 꿈꾸는 데는 다 그만한 까닭이 있어요. 지금부터 차근차근 그 까닭을 설명해 볼게요. 혹시 사천에 일제강점기 건설한 비행장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나요? 본 적은 있나요~? 쩝쩝~^^:: 들어본 적도 직접 본 적도 없다..

세 가지 열쇠말로 푸는 사천 지역사 ①갯벌1

나고 자란 우리 사천 이 정도는 알아야지~ 머리말 내 고장 사천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나요? “내 고장 사천에 대해서 얼마나 많이 알고 있나요?” 이런 질문을 받았을 때 손을 번쩍 들고 “네, 잘 알고 있습니다!”라고 큰 소리로 대답을 할 수 있는 친구들이 얼마나 있을까요? 아마도 대부분은 고개를 갸웃거리거나 쭈뼛쭈뼛 머뭇거리거나 그럴 것 같은데요. “요즘 세상 참~ 좋아졌다!!” 어른들이 이렇게 이야기하는 걸 친구들도 종종 들었을 거예요. 자그마한 손바닥 안에서 핸드폰으로 세상 구경을 다 할 수 있으니까 말이에요. 엄마 아빠들이 어렸을 때와 비교를 해 보면 보고 듣는 게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요즘 친구들은 다들 천재고 박사들 같아요. 엄마 아빠들은 교과서에 실려 있는 내용 말고는 잘 모르고 살..

합천댐이 만든 별난 래프팅과 수중마라톤

황강은 길이 1,11㎞, 유역면적 1332㎢에 이른다. 낙동강이 경남에 접어들면서 처음으로 맞아들이는 큰 지류다. 거창군에서 시작된 물줄기가 남으로 흘러 합천군에 들고 여기서부터 동으로 방향을 틀어 창녕군이 마주보이는 청덕면 적포리에서 낙동강과 합해진다. 황강이 골짜기 개울 수준을 벗어나 강폭을 어느 정도 확보하고 하천 모습을 갖추는 것은 지금 합천댐이 조성되어 있는 언저리에 접어들면서부터다. 합천댐은 1972년 발표된 4대 강 유역 종합개발계획에 포함되어 있었다. 착공과 완공은 전두환 정권 시절인 1982년과 1989년에 있었다. 높이 96m 길이 472m에 총저수량은 7억 9000만t이다. 본댐과 그 아래에 보조댐(조정지댐)이 있는데 홍수 조절이 가장 큰 기능이고 농업·생활용수 공급과 수력 발전도 하..

아이들과 함께한 고성 생태 나들이

두산중 토요동구밖교실 3~4월 생태체험대가저수지 제방~해지개길~철뚝갯벌 바다가 있는 고성으로 떠난 3월 24일의 올해 첫 생태체험은 자산·옹달샘·회원한솔·합성·동마산·꽃누리세상 지역아동센터가 함께했다. 먼저 대가저수지에 들러 제방에서 쑥 캐기를 했다. 고성에서 가장 큰 저수지답게 널찍해서 좋았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여기저기 흩어져 쑥 캐기에 들어갔다. 쑥을 찾아 캐서 봉지에 담는 일도 재미있었지만 실은 탁 트인 들판에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 겨우내 움츠렸던 어깨를 봄바람 맞으며 활짝 펼 수 있었던 것이다. 처음엔 대부분 쑥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몰랐다. 칼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도 몰랐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곧잘 알아보고 칼질도 쉽사리 하게 되었다. 먼저 잎 뒤에 솜털이 보송보송한 녀석을 찾..

아이들과 함께한 마산 역사탐방

두산중토요동구밖교실 3~4월 역사탐방마산 의림사~창동·오동동 역사유적 3월 24일 첫 번째 역사탐방 날은 봄기운이 가득했다. 창원행복한·팔용·꽃때말·느티나무·어울림 지역아동센터가 함께했다. 역사탐방은 올해로 5년째다. 그런데 이번처럼 많이 참여한 것은 처음이지 싶다. 반가움도 잠시 올망졸망한 아이들을 보니 걱정이 앞섰다. "이 어린 친구들과 무슨 역사탐방을 …"이라고 말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우려와는 달리 결과는 정반대였다. 버스를 타고 가는 동안 먼저 아이들 수준을 가늠하여 어떻게 진행할지 정해야 한다. 놀기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으면 잔소리는 되도록 삼간다. 굵직한 이야기만 던져주고 재미있게 놀자고 한다. 탐방지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반응을 살폈다. 뜻밖에 호응이 돌아왔다. 평소 역사에 관심이 많은 친..

초·중교 도입된 소프트웨어코딩교육 참관기

4차산업혁명은 이제 낯설지 않은 일상 용어가 되었다. 철도·증기기관의 발명에 따른 1차산업혁명, 대량생산을 가능하게 한 2차산업혁명, 컴퓨터·인터넷의 발달에 기반한 3차산업혁명에 이어진다. 4차산업혁명은 생활과 산업의 모든 분야·영역에 정보통신기술이 융합하는 것이다. 스위치나 리모컨을 조작하는 대신 말소리를 내어 텔레비전이나 전등을 켜고 끄는 것이 이제는 신기하지 않다. 말소리에 반응하는 정보통신 프로그램을 만들면 된다. 교과서도 책이라는 형태를 벗어나게 생겼다. 컴퓨터 게임처럼 조건에 따라 다양하게 전개되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하면 내용도 지금보다 풍부해질 수 있다. 지금은 말과 글로 소통하지만 이게 많은 부분 정보통신 프로그램으로 대체될 날도 멀지 않았다. 1980~90년대만 해도 그럴 조건이 안 되었다..

내가 두 정상회담의 성공을 바라는 두 번째 이유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은 멋진 드라마였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부분 감격했다. 60년 넘는 세월을 전쟁 위기와 긴장 속에 살아온 백성이다 보니 당연한 반응이었다. 해외동포도 마찬가지였다. 알고 지내는 재일동포 2세 한 분은 평소에도 남북 간, 북미 간 관계가 개선되어야 한다고 늘 말했다. 남북과 미북의 극단적 대결과 그에 따른 북한 핵개발이 재일동포들의 삶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도 얘기해 주곤 했다. 모국의 분단과 대결은 그 자체로 일본 사람들이 재일동포를 얕잡아보는 차별의 원인이었다. 분단을 메우고 대결을 허무는 남북정상회담에 재일동포들이 얼마나 감격했을지는 안 봐도 비디오다. 카자흐스탄에 사는 한 친구도 남북정상회담에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했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고려인들까지 관심 깊게 지켜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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