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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서 본 언론/뉴미디어 74

지역신문 유튜브가 잘 안되는 까닭

유튜브의 시대입니다. 서구세계는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유튜브가 네이버와 모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제친 지 오래입니다. 이제 뉴스도 유튜브로 소비됩니다. 그래서 모든 언론사가 유튜브에 뛰어들었습니다. 지역신문도 예외가 아닙니다. 그러나 100개가 넘는 지역신문 유튜브 채널 중 구독자 1만 명이 넘는 곳은 부산일보, 매일신문, 국제신문, 경기일보, 경남도민일보 정도가 고작입니다. 저희도 간신히 1만이 넘어 5위권 내에 들긴 했지만, 아직 정체성을 찾아 안착한 것은 아닙니다. 그렇습니다. 채널의 정체성을 먼저 세워야 합니다. 지역신문이 유튜브를 통해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 이는 유튜브를 왜 하느냐는 물음과 맞닿아 있습니다. 돈을 벌기 위해? 아니면 언론 본연의 역할을 더 잘하기 위해? 물론 둘 다..

이러다가 결국 네이버는 망하지 않을까

우리는 지금 스마트폰이 가져온 혁명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는 이 시대를 라는 책으로 설명하고 있는데요. '포노사피엔스'란 '지혜가 있는 폰을 쓰는 인간'이라는 뜻으로 '스마트폰이 낳은 신인류'를 지칭합니다. 즉 이들은 스마트폰으로 쇼핑을 하고, 뉴스와 정보를 소비하며, 금융 생활까지 폰뱅킹으로 합니다. 최 교수는 이런 변화가 2007년 아이폰이 탄생한 후 불과 10년 만에 벌어진 일이며, 어떤 교육기관에서도, 방송사에서도 스마트폰을 사용하라고 교육하거나 계몽하지 않았다는 데에 주목합니다. 이런 자발적 선택에 의한 변화를 그는 '진화'라고 표현합니다. 그러면서 묻습니다. "여러분은 KBS를 많이 보시나요? 유튜브를 더 많이 보시나요? 그렇다면 앞으로 시청료는 어디다 내야 할까요?" ..

망해가는 네이버TV, 기존 채널도 광고 수익창출 중단

18일 네이버로부터 메일이 왔다. '[공지] 네이버TV 광고 적용 조건 변경 안내'라는 제목이었다.내용은 이랬다. 2월 21일부터 네이버TV 채널에서 영상에 광고를 붙여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자격을 새로 만들어 적용하겠다는 것이었다.지금까지는 네이버TV에 개설된 모든 채널에서 아무 조건 없이 영상에 광고를 붙이고 수익 창출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새로운 수익창출 조건을 만들어 그 조건에 미달되는 채널에서는 기존 광고를 떼어버리겠다는 일방적 통고였다.조건은 이랬다. "채널 별 구독자 300명 이상, 총 재생시간 300시간(18,000분) 이상."뻘짓이다. 이게 얼마나 웃기는 건가 하면, 애초에 네이버TV는 아무나 개설할 수 없도록 조건을 걸었다. 즉 '타 콘텐츠 플랫폼(블로그, 카페, 유튜브)의 구독자나..

유튜브 영상 채널 운영 어렵지 않습니다

저는 요즘 유튜브 운영에 대한 강의 요청을 종종 받습니다. 웬만하면 가서 합니다. 2008년 이후 제가 '블로그 전도사'를 자처했듯이 지금은 '유튜브 전도사'이고 싶기 때문입니다.영상 시대가 도래했다느니 유튜브가 대세라느니 뻔한 이야기는 더 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영상을 권하는 것은 글보다 훨씬 생생한 기록 수단이기 때문입니다.제가 영상 기록에 매료된 것은 2016년 10월 촛불집회 때부터였습니다. 당시 집회 현장의 시민 자유발언은 그 한 마디 한 마디가 대한민국의 역사(歷史)였습니다. 그러나 신문과 방송은 그 역사를 제대로 담아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어설프지만 제가 해보기로 결심했습니다.그때부터 주말마다 스마트폰을 들고 촛불집회가 열리는 창원시청 앞 광장과 마산 창동과 댓거리, 진주 광미사거리 등을 ..

콘텐츠를 가진 이들이여, 영상 기술로 무장하라

네이버가 ‘브이로그(Vlog) 시대’를 선언했다. 기존의 블로그(Web+log)를 브이로그(Video+blog)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전 세계의 동영상 콘텐츠를 모조리 집어삼키고 있는 유튜브에 대한 네이버식 대응전략이다. 방향은 잘 정한 것 같다. 페이스북이니 인스타그램이니 하는 소셜미디어로 인해 블로그가 많이 위축된 것 같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다. 지금도 블로그는 대한민국에서 방문자가 가장 많은 UGC(사용자 생성 콘텐츠) 플랫폼이다. 네이버가 밝힌 코리안클릭 통계만 봐도 인스타그램에 월 1회 방문하는 사람이 1200만 명, 페이스북은 2000만 명이지만 네이버 블로그는 3500만 명이다. 티스토리나 다음 블로그까지 합치면 더 압도적일 것이다. 당장 ‘○○맛집’이나 ‘○○여행’을 검색해보라. 당신이 ..

티스토리 블로그 관리페이지가 개편됐구나

오랫동안 정체 상태에 있던 티스토리가 일부 개편됐다. 관리페이지 개편이다.살펴보니 '페이지 기능'이 신설된 것 말고는 특별히 추가된 건 없는 것 같다. 하지만 그동안 하도 변화가 없어 카카오에서 그냥 방치하다 언젠가 슬그머니 없애버리는 것 아닌가 하고 걱정했는데, 그건 아닌가 보다.게다가 앞으로 계속하여 에디터 개편, 티스토리 홈 개편, 모바일 앱 개편 등 업데이트를 예고하고 있어 기대도 된다.기록삼아 캡처한 관리페이지를 여기 올려둔다.

독자가 더 똑똑한 시대, 전문성 없는 기자는 죽는다

김익현 지디넷코리아 미디어연구소장이 11일 경남도민일보에 왔다. 우리 사원들을 상대로 '디지털시대의 저널리즘-달라진 풍속도, 그리고 달라져야 할 기자들'이란 제목의 강의를 위해서였다. 그는 미첼 스티븐스 을 번역한 뉴미디어 분야의 전문기자다. 나는 전에도 김 소장의 강의를 두 번 들었다. 한 번은 언론진흥재단 연수에서, 한 번은 미디어오늘이 주최한 컨퍼런스에서였다. 그러나 조금씩 버전이 달랐고, 오늘 강의도 좀 더 업그레이드된 버전이었다. 강의 내용을 정리해보고 싶었다. 그리고 독자들과도 공유하기 위해 여기에 올린다. 아래는 김익현 소장 강의 내용 요약과 들은 소감. -시대가 바뀌었고, 뉴스 가치도 달라졌다.-독자들의 뉴스 소비 패턴도 달라졌다. 과거엔 정해진 시간에 뉴스를 보거나 신문을 봤지만, 지금은..

유튜브에서 조회수 높은 뉴스 동영상의 조건

2010년 12월 첫 영상을 올렸으니 만 6년 정도 유튜브를 해왔다. 그동안 올린 동영상 숫자는 288개. 그러나 그 중 절반 가까운 영상이 최근 3개월 동안 올린 것이다.그렇게 3개월여 기간 동안 유튜브를 통한 내 나름의 영상 실험을 해봤다.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것은 '그냥 길에서 "박근혜는 퇴진하라" 외쳐봤더니'라는 영상이었다. 현재 176만 5000회 정도 된다. 물론 그 이전(2014년 10월)에 올린 '제주항공 대구 출신 승무원 코믹 안내방송'도 352만 8000 조회수를 찍었다. (그 영상은 우연히 얻어걸린 것이었다.)앞의 것은 11초 짜리 아주 짧은 영상이고, 뒤의 코믹 안내방송은 2분 59초쯤 된다. 지금까지 올린 288개 영상의 총 누적 조회수는 817만 9000이고, 구독자는 3..

인터넷신문 현행 3명으로도 충분하다

인터넷신문에 대한 세간의 인식은 별로 좋지 않다. 워낙 많기도 하지만(2014년 말 기준 5950개), 그로 인한 민폐·관폐도 심각하기 때문이다. 한 지방자치단체의 홍보실 관계자를 만난 적이 있는데, 그는 "하루 방문자 100~200명밖에 안 되는 인터넷신문들도 광고 달라고 찾아와서 아주 미치겠다"고 말했다. 그래서 내가 1000명이든 5000명 이상이든 기준을 만들어 그 이하이면 광고 집행을 하지 않는다고 하면 어떠냐고 물었다. 그는 "표를 얻어야 할 단체장 입장에선 아무리 작은 신문사라도 악의를 품고 해코지를 하려 달려들면 골치가 아프다"고 털어놨다. 이처럼 지역의 작은 인터넷신문들은 대개 기존 언론에서 퇴직한 기자가 기자직 유지용으로 만들어 운영한다. 상시 취재-편집 인력 3명 이상이 등록 요건이지..

카톡 옐로아이디 사용 불편한 점 8가지

요즘 카카오톡 옐로아이디가 유용한 마케팅 수단이 되고 있다기에 가입해봤다. 법인 이름으로 가입하려면 사업자등록증 사본도 올려줘야 비즈니스 계정이 등록된다. 비즈니스 계정이 등록되면 옐로아이디를 사용할 수 있고, 물건을 사고 팔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된다. 우선 옐로아이디는 친구를 모으는 방법이 몇 가지 있다. 유료광고를 하거나 링크를 여기 저기 퍼트려 친구맺기를 권유할 수 있고, 기존의 자기 카톡 친구에게 추천메시지를 보낼 수도 있다. ☞경남도민일보 카카오톡 바로가기 클릭 그렇게 하여 맺어진 전체 친구에게 일괄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이게 핵심 기능이다. 그런데 유료다. 한 명당 11원이다. 100명이면 1100원, 1000명이면 1만 1000원이다. 일대일 대화도 가능한데, 보낼 수는 없고 상대방이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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